연준 기준 금리 0.25% 인하
기준 금리가 0.25% 인하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하 연준)는 지난 17-18일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2-2.25%에서 1.75-2%로 0.2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10년 7개월 만에 금리를 내린 지난 7월 FOMC에 이어 연속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가계 지출 증가 속도가 빨랐으나 기업 투자와 수출은 약화됐고 지난 12개월간 인플레이션도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며 “미미한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제 전개 상황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발표한 지 30분도 채 안돼 트위터를 통해 불만을 표했다. 유럽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을 거론하며 연준의 마이너스나 최소 제로 금리에 대한 요구를 공식적으로 발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인하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 "파월과 연준은 다시 실패했다"며 "배짱도 감각도 비전도 없다"고 비난했다. 파월 의장을 향해서는 "끔찍한 의사소통자"라고 표현하며 기대만큼 충분한 폭의 금리인하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0~0.25% 수준으로 인하하면서 ‘제로 금리(단기금리를 사실상 0%에 가깝게 만드는 정책)’로 떨어뜨린 연준은, 2015년 12월에 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9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 7월 인하는 10년 7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내년 경제 침체 가능성 50%"
조지아대학교(UGA) 셀리그 경기성장센터의 제프 험프리스 소장은 “지금 우리는 경제 침체기에 있지 않다. 그러나 나는 지금부터 2020년 12월까지의 어느 시점에 경기침체에 돌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50%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지아주립대학교(GSU) J.맥 로빈슨 경영대학교 소속 경기전망센터에 따르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은 올해 2.3%로 앞선 해보다 하락할 것이며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7%와 2%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경기조사국(NBER)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공식적인 성장률 집계가 시작된 1854년 이래 10년 이상의 역사상 최장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 전쟁으로 인해 새로운 경기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내년에 경제가 비록 최악의 상황인 경기침체에 진입하지는 않더라도 경기 성장이 둔화되고 제조업 또한 고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정설로 굳어가고 있다. GSU 경기전망센터에 따르면 기업들의 투자는 올해는 2.9%를 나타내며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7%와 3.2%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일 리포트에 따르면 고용 성장 역시 둔화돼 올해 월평균 신규 고용 창출은 15만3000개, 내년과 후년에는 각각 11만8600개와 11만6900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험프리스 소장은 “만약 경기침체에 진입하면 고용 감소는 전 산업 영역에 걸쳐 발생하게 될 것이다. 특히 비농업 분야에서는 제조업이 직격타를 맞게 될 것이다. 이번 무역 전쟁의 성격상, 농업 분야는 이미 침체기이다”라고 말했다.
8월 온라인 쇼핑, 자동차 판매 많았다
연방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0.4% 증가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0.2%보다는 상회하는 것이나 앞선 7월의 0.8%보다는 증가 폭이 절반으로 둔화된 것이다. 연방상무부는 지난 7월의 소매판매를 당초 0.7% 증가에서 아마존 프라임 데이 프로모션의 선전에 힘입어 0.8%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8월 소매 판매는 자동차와 온라인 판매가 주도했다. 자동차는 1.8%, 온라인 판매는 1.6%, 건축자재와 정원 장비는 1.4% 증가했다. 반면 의류는 0.9%, 가구는 0.5%, 식당과 바는 1.2%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 상승폭을 둔화시켰다. 소매판매는 미국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지표이다.
소비자들은 튼튼한 노동시장과 임금상승에 힘입어 취약한 글로벌 수요와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둔화한 경제의 성장을 위한 주요 '화력'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둔화한 것은 소비자들이 지출에 더 조심스러워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도 나오고 있다. 8월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0.3% 증가했다.핵심 소매판매는 국내총생산(GDP)에 반영되는 지표이다.
조지아주는 '남부의 헐리우드'
조지아주는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 최고의 영화 촬영지로 떠오르고 있다. 몇몇 TV와 영화 제작사들이 조지아의 태아 심장 박동법안에 반대해 조지아 영화산업이 위협을 받은 적도 있었다. 스트레인저 씽즈(Stranger Things), 더 워킹 데드 (The Walking Dead), '어벤져스 더 게임( End Game)과 같은 성공적인 작품들에도 불구하고, 여러 영상 제작자들이 조지아에 대한 불매운동 의사를 표명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가 발표한 2018년 7월 1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결산된 회계연도 보고서에 의하면 영화 사업이 조지아주에 경제적으로 미친 수익은 기록적인 수치였다.
주지사와 조지아 경제개발부(GDEcD)와의 공동 성명 발표에 따르면 TV 와 영화산업은 2019 회계연도에 조지아주에 약 29억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 올해 글로벌 커머스 부서는 332개의 프로젝트에 74억달러 이상이 투자되면서 28,96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발표했고 조지아주에서 촬영된 399개의 프로덕션은 주에 29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전했다. 2019년 조지아에서 촬영된 399개의 작품에는 장편영화 26편, 독립영화 31편, 텔레비전 시리즈 214편, 광고 91편, 뮤직 비디오 29편이 포함되며 다음 회계년도에는 수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