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유아들에게는 그림이 큰 소통의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때 미술이나 음악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준다면 아이들은 색다른 사고를 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표현 언어를 개발할 수도 있다.
하이 뮤지엄은 그 점에 주목하여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 전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매달 두 번째 일요일에 열리는 세컨드 선데이 행사는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행사에 참여하는 아이와 가족 모두 무료입장 가능하다. 그린 패밀리 러닝 갤러리에 가면 색과 도형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여러 장비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여러 도구를 통해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 밖에도 가족과 같이 하는 요가, 도슨트의 패밀리 투어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패밀리 투어의 도슨트의 경우 작품 해설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많은 질문을 하고, 작품에 등장하는 소품이나 소재를 직접 준비하여 만지고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투어를 진행한다.
하이 뮤지엄이 2017년부터 시작한 스마트 박스 사업은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간단한 등록 절차를 마치면 미술 재료가 들어 있는 키트를 수령할 수 있다. 하이뮤 지엄은 매달 새로운 재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키트 안에는 매달 새로운 과제가 있어 아이들은 해당 미술재료로 그 과제를 수행한다. 이 밖에도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토들러 서스데이, 여름 서머 캠프 등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다. 그린 패밀리 러닝 갤러리는 평소에도 언제든 방문 가능하다.
세컨 선데이에 그린 패밀리 러닝센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