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구조 수립 후 입찰 공고 들어가
금호 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 항공 매각 절차를 본격화 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7월에 아시아나 항공 매각 입찰 공고를 낼 것이다”면서 “M&A가 워낙 오래 걸리고 준비하는데도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현재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실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로써 해당 절차가 마무리 되면 기본적인 매각 구조를 수립한 후 이를 토대로 입찰 공고 단계로 들어가게 된다. 입찰공고까지 2-3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르면 오는 7월 매각 절차가 개시될 전망이다.
앞서 채권단은 아시아나 항공에 1조6000억원을 직저버 지원하고 1300억원은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금호고속에 투입해 아시아나 항공을 정상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그룹은 KDB 산업은행에 아시아나 항공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내면서 매각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마평에는 SK, 한화, CJ, 롯데그룹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돼왔다. 하지만 롯데그룹을 포함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7월 매각작업이 본격화 되더라도 난항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1988년 12월 창립되었으며 80-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김포공항 국내선, 국제선 터미널의 왼쪽 카운터 몇 개만을 보유한 작은 항공사였다. 이후 양적, 질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기록하면서 영국의 스카이트랙스에서 선정하는 톱100 항공사에서 2010년에는 1위에 선정되는 등 발군했다. 하지만 이후 경영난 및 각종 오너 리스크로 2018년에는 24위를 기록, 순위가 많이 하락했다.
7월 매각을 공고한 아시아나 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