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호텔 브랜드 진출로 경쟁 가속화 예상
ABC는 지난 29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대형 호텔 브랜드 중 최초로 자체브랜드로 숙박공유업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메리어트는 새로운 주택 및 빌라 플랫폼을 통해 유럽, 미국, 카리브해 지역 100여개 관광지에 2000채 이상의 주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테파니 린알츠 메리어트 담당자는 “변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추어 숙박공유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제 고객들은 주택의 마당과 편의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메리어트는 주택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도 최근에 개편한 "보보이(Bonvoy)" 로열티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메리어트의 숙박공유업 진출 발표는 에어비앤비가 호텔 산업 분야의 몇몇 업체를 인수한 후 불과 몇 주 만에 이루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3월 31억달러에 이르는 부티크 호텔 예약사이트인 호텔투나잇(HotelTonight)을 인수했다. 이어 이번달에는 인도 호텔 프랜차이즈인 오요호텔스앤홈스(Oyo Hotels & Homes)의 지분을 매입해 아시아 시장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카드 결제 기록을 통해 여행객들이 이용한 숙박시설을 조사한 세컨드매져(Second Measure)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행객들은 힐튼, 인터콘티넨탈 등의 대형 호텔 숙박시설보다 에어비앤비의 숙박시설을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메리어트 빌라의 마당 모습. <자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