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한글학교 교사연수회서 전후석 변호사 특강
제27회 동남부 한글학교 교사연수회가 지난 6일 애틀랜타한인교회에서 개최됐다.
40개교 219명의 교사들이 참석한 이날 연수회는 선우인호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축사는 김영준 총영사, 김강식 동남부 연합회 회장이 전했으며 5년 근속교사 표창, 나의 꿈 말하기 발표(사랑의 한국학교 정지영), 프라미스 한글학교 합창단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주제강연에서는 전후석 변호사 겸 다큐멘타리 영화감독이 초청돼 주제강의(Journey Within)를 비롯해 차세대 세미나(커리어 변화와 그에 대한 도전-헤로니모 Behind Story)를 진행했다.
선우인호 회장은 “한국으로부터의 이민자 감소와 이에따른 학생수 감소, 책임감과 자격을 갖춘 교사부족, 교사들의 고령화, 그리고 2세들의 한국학교 무관심 등은 한국학교의 지속적인 발전을 저해할 것이다”면서 “따라서 미주 한인의 역사의식은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중요하며 이러한 역사의식을 차세대에게 가르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늘 하루 많은 것을 배우고 여려웠던 일, 힘들었던 일, 보람됐던 일을 서로 나누며 우리는 같은 배를 탄 귀중한 동료라는 결속력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준 총영사는 “한글과 전통문화는 한국인을 서로 연결하는 매개체이며 한국인을 온전한 한국사람으로 만드는 소중한 가치이다. 한글학교를 통해 우리 자녀들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교사 여러분들의 열정과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차세대 세미나에서 강연한 전후석 변호사는 3살 때 한국으로가 17살때까지 한국에서 수학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고등학교를 마쳤다. UC샌디에이고 영화학 학부 및 시라큐스 법대를 졸업했으며 뉴욕주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 쿠바 배낭여행을 하면서 삶이 변화하게 된다.
전후석 변호사는 “우연히 가게 되었던 쿠바에서 한인 후손을 만나게 됐고 그들의 지난 100년간의 대서사적 이민사에 크게 감명받아 현재는 변호사 일을 접고 쿠바 한인들, 특히 헤로니모 임(임은조)선생에 대한 다큐멘타리를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수회에서 5년 근속 표창을 받은 교사들은 그 어느때보다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다음은 표창을 받은 교사 명단이다.
△김잔디=NC그린빌한글학교 △김옥희=멤피스 세종한국학교 △한현주=존스크릭한국학교 △최경혜=존스크릭한국학교 △고성원=존스크릭한국학교 △신진희=프라미스한글학교 △이경진=샬롯디모데한글학교 △박은영=애틀랜타한국학교 △박연용=해밀턴밀한국학교 △김나래=염광한국학교 △이지연=내쉬빌한글학교 △박은재=성약한국학교 △김경희=제일한국학교 △홍지연=훼잇빌한국학교 △이권민=성김대건한국학교 △박솔미=새한한국학교 △이지영=대건한국학교 △심혜은=냇가에심은나무한국학교 △윤은진=냇가에심은나무한국학교
전후석 변호사가 참석자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5년 근속 표창 교사들 및 관계자들.
차세대 세미나 강연을 맡은 전후석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