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10대소년-임산부 살해후 자살...경찰관 2명도 부상
용의자를 포함한 3명이 숨지고 경찰 2명이 부상을 입은 총격 인질극이 지난 4일 헨리카운티 스톡브리지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고 귀넷데일리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이글 리지(Eagle Ridge) 서브디비전 한 주택에서 헨리카운티 경찰 2명의 부상으로 시작된 용의자와의 대치는 15시간 이상 지속됐으며 경찰들이 주택 안으로 들어간 후 3구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종료됐다. 숨진 사람들은 용의자와 용의자의 임신한 여자친구 및 인질로 잡혀있던 16세 소년이다. 여자친구의 시신은 차고에서 발견됐으며 소년과 용의자의 시신은 윗층 침실에서 발견됐다. 용의자는 총격 자살로 숨진 것이 확실해 보인다. 아직 용의자와 피해자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은 4일 이른 아침 시간부터 용의자가 말싸움 끝에 애인을 살해하면서 시작됐다. 임신 8개월이었던 애인은 자신의 집에서 용의자를 내쫓으려고 했던 것이 싸움의 발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0시 45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두 명의 헨리카운티 경찰들은 신고한 여성과 연락하며 집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용의자의 총격 세례를 받았다. 총격 부상을 입은 두 명 모두 7년 경력의 경찰로 30대이며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다. 한 명은 손에, 다른 한 명은 상반신/다리에 총을 맞았다. 헨리경찰서의 조이 스미스 대변인은 “방탄 조끼가 그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응 사격을 하지 않았다.
이글 리지 서브디비전의 대부분의 주민은 대피했으나 늦은 밤에는 다시 귀가하는 것이 허락됐다. 대치전이 계속되고 있던 밤 시간에 경찰은 집 안으로 최루탄을 발사했으며 용의자는 총격으로 대응했으나 경찰은 다시 총을 쏘지는 않았다. 조지아수사국(GBI), 헨리카운티 셰리프국, 벗츠카운티 셰리프국, 클레이턴카운티 셰리프국, 존스보로시 경찰서, 챔블리 경찰서 및 조지아 순찰국(GSP) 요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합동 수사를 했다.
현장에 출동한 수사관들. <폭스5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