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후보자 3명 전패...전주서도 평화당에 져
3일 경남 창원 성산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 후보인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당선됐다.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당선됐다.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로 여겨졌던 PK(부산·경남)지역 2곳의 보궐선거를 범여권과 한국당이 1석씩 나눠 가진 것이다. 민주당은 당선자를 내지 못했지만 창원 성산에서 여 후보가 가까스로 당선되면서 '체면치레'를 하게 됐다. 의석 수가 5석에서 6석으로 늘어난 정의당은 민주평화당과의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재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창원 성산 보궐선거 개표 결과 여영국 후보는 4만2663표(45.75%)를 얻어 4만2159표(45.21%)를 얻은 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504표 차이로 이겼다. 여 후보는 개표율 95%까지 뒤지다 한밤에 막판 역전했다.
한편 이날 경북 문경시 2곳, 전북 전주시 완산구 1곳 등 총 3곳에서 열린 기초의원 보궐선거는 야당이 모두 이겼다. 문경은 한국당이 2석을 모두 가져갔고, 완산구에선 민주평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이겼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회의원 선거구 2곳, 기초의원 선거구 3곳에서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총 3명(국회의원 후보 1명, 기초의원 2명)의 후보를 냈지만 한명도 당선시키지 못했다. 경남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로 단일화하면서 후보조차 내지 않았고, 여권의 텃밭으로 꼽혀온 전북 ‘전주시 라’ 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민주평화당 후보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