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영재 프로그램 등록 추천...12학년 끝까지 성적 유지해야
내달초 귀넷지역 공립학교들이 일제히 봄방학에 들어간다. 봄방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는 짧은 기간동안 자녀들이 생활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 줄 필요가 있다.
봄방학을 바람직하게 보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대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 무엇보다도 학기중 부족했던 과목에 대해 실력을 키우면서 동시에 미래 커리어 실현의 첫 단계인 대입준비를 위한 점검의 시간을 갖는 일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9-12학년 뿐만 아니라 기초를 튼튼히 하는 단계인 중학생들도 해당되는데, 영재학생이면서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있을 경우 미국내 유명 대학의 영재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것이 추천된다. 대표적인 영재 프로그램으로는 존스 홉킨스 대학의 CTY, 스탠포드의 EPGY, 듀크대학의 TIP, 노스웨스턴 대학의 CDT 등이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미국을 넘어 세계 가국의 초중고 영재들이 참여하는 특별 프로그램으로써 중학생들은 기본적으로 고교과정의 기초를 다지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전체 과목들 중 특히 수학의 경우 기본적인 개념 이해가 없다면 앞으로 나아가기 힘든, 그야말로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하는 과목들 중 하나이다. 애틀랜타 메트로 칼리지의 김규희 수학과 교수는 “7학년이 끝난 이번 여름엔 미적분(Calculus)을 시작하거나, 9학년에 올라갈 경우 수학 내용이 심화되니 학습계획을 다시 짜 규칙적으로 매일 학습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12학년에 올라가면 대학수업을 염두에 두고 고급과정 수학과목을 여름에 준비하면 좋다. AP미적분이나 AP통계는 5월에 마칠 경우 선형대수(Linear Algebra) 혹은 정수론(Number Theory)을 미리 선행학습할 것이 추천된다”고 말했다.
12학년들의 경우 12힉년 졸업반 증후군으로 인해 자칫 나태해지기 쉬운데 명문 대학들은 12학년 봄학기 성적에도 대단히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합격통지서에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학업 수행이 합격의 조건이다”라고 단서를 달고 있기 때문에 졸업할 때 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일부 학생들은 대학 입학 원서 제출을 마무리 한뒤 12학년 병에 걸려 학업을 등한시 하는 바람에 공든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게 되기 때문이다. 사립대학 보다 공립대학에서 성적 하락에 대한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여기는데 실제로 한 남학생은 동남부 소재 명문 공립대학에 합격했으나 12학년2학기에 택한 과학 과목중 낙제점(F학점)을 받아 대학측으로부터 해명을 요구하는 편지를 받았다. 해당 학생은 당시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심리적 타격으로 인해 학업에 충실할 수 없었다는 해명서를 제출해 간신히 합격취소의 재앙을 막을 수 있었다.
또한 AP 및 아너스 과목을 계속 듣고 좋은 성적을 받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한데, 만약 5월에 AP시험을 치를 계획이라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AP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바로 대학 학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좋은 학점과 함께 대학에서 학점을 별도로 따지 않아도 되는 일석 이조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성적관리이외에도 9학년부터 11학년까지 졸업 필수과목 이수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12학년 대학입시 절차에 집중하다보면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심정으로 전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4월이면 사립대학 정규지원 대학 합격통지서가 날아들기 시작한다. 최종적으로 가고자 하는 대학이 결정됐다면 진학의사(Intention to Register)가 있음을 5월1일까지 알려야 한다. 디파짓도 마감일 안에 송달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 지연될 경우 입학허가 자체가 문제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봄방학을 이용해 AP시험 준비를 하는 고등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