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체 혼탁 초기증상 느낄 수 없어 심각할 때 까지 방치
백내장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서서히 발병되는 질환들중 하나로 전 세계 실명 인구의 반이 백내장으로 인해 시력을 잃는다 할 정도로 그 심각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스마트폰, 컴퓨터 기기 사용 등으로 인해 눈의 피로가 높아짐에 따라 노인성 눈 질환을 넘어 30-40대 나이에도 조기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백내장은 선천성 및 후천성으로 나뉘며 선청성의 원인은 유전, 선천성 대사장애, 염색체 이상, 임산부 약물 복용 및 감염 등이다. 후천성은 외상성, 노인성, 당뇨병성 안내질환(포도막염, 망막이영양증), 약물(항우울제, 스테로이드제), 햇빛(자외선), 양양결핍 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흐릿함 또는 침침함, 색상이 흐리거나 혼탁해 보임, 야간시력저하, 빛주위 후광현상, 밝은 빛에 민감함 등이다.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흐릿함 또는 침침함= 눈의 수정체 의 투명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투명도가 감소(불투명도 증가)하면 수정체는 안구 뒤쪽에 있는 망막에 빛의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워진다. ∆색상이 흐리거나 혼탁해 보임=눈의 수정체 가 노화되면서 노란색으로 변한 다음 갈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색상을 보는 방식이 바뀌게 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각해 질 때까지 색상이 흐려지거나 혼탁해 보이는 것을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깨끗한 종이처럼 흰색으로 알고 있던 사물이 우중충하거나 심지어 더러워 보이고, 밝은 색으로 알고 있던 꽃이 혼탁하게 보이게 된다. ∆야간시력저하=밤에는 더 많은 빛을 필요로한다. 백내장이 진행될수록 수정체 는 더 혼탁해지고 투명도도 감소하며 눈의 뒤쪽으로 빛을 전달하는 기능도 저하된다. 야간 운전시 원거리에 있는 사물을 보는 것이 힘들어졌다는 걸 느끼게 된다. ∆빛 주위 후광현상=백내장이 발병하면 빛 주위에 후광 현상이 보일 수 있다. 이 증상은 수정체가 빛에 초점을 맞추는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게 되는데, 백내장이 걸린 수정체는 망막 뒤에서 빛이 분산되기 때문에 빛 주위에 후광 현상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밝은 빛에 민감=눈부신 햇빛을 받으며 걷거나 자동차 앞유리에서와 같이 반사되어 심하게 반짝거리는 빛을 보는 것이 더 고통스러워졌다고 느껴질 수 있다.
백내장의 초기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사람들은 잠깐 지나치는 증상이라 간과하기 쉬운데, 눈의 수정체는 섬유질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통증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쉽게 치료가 가능한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거나 심하게 진행됐을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 및 치료가 필수이다.
백내장 치료의 경우 백내장이 심해져 시력에 큰 지장을 받게 되면 현재로선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갈아 끼우는 수술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백내장 수술은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 중 하나로 미국에서만 해마다 300만명이 수술을 받는다. 요즘엔 수정체를 적출하는 방법도 한층 개선됐다. 펨토세컨드 레이저와 3D 이미징 및 관련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첨단 방법으로 더욱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치료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하는 사전 예방법은 자외선 차단, 정기적인 안과 검진, 백내장 예방에 좋은 음식섭취 및 식습관 개선 등이다. 또한 백내장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는 산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견과류, 가지, 꽃게, 토마토, 시금치, 미역, 베리 종류들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평소 육류 섭취를 과잉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백내장 증상이 찾아올 위험이 높아지니 주의해야 한다.
한 여성이 백내장 수술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