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조지아텍 교수 출신 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에 명예박사
단국대가 오는 21일 천안캠퍼스 졸업식장에서 우송대 존 엔디컷(John E. Endicott) 총장(사진)에게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조지아텍 교수로 20여년간 활동했던 엔디컷 총장은 교수 시절 국제전략기술정책센터 설립을 계기로 한반도, 일본, 대만, 몽골, 시베리아, 중국 동북부에서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민간운동인 ‘동북아 제한적 비핵지대화(LNWFZ-NEA)’ 운동을 제창했다. 이로 인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두 차례 추천되기도 했다.
지난 2010년에는 프랑스 툴루즈 대학(University of Toulouse)에서 국제평화와 동북아 협력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에 앞서 28년간 미 공군 장교로 복무한 그는 국방성 고위공무원단, 국방성 공군본부 기획실 국제관계부장, UN 안전보장이사회 군사참모위원회 공군 부대표 등을 역임하며 안보전문가로 활동했었다. 복무 기간동안 일본, 하와이, 베트남 등 해외 근무를 통해 아시아 안보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1986년 공군 대령으로 예편하면서 미 국방부 산하 국가전략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조지아텍 샘넌 국제대학 교수(1989~2007)로 재직하며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안보를 연구했다.
단국대 대학원은 “엔디컷 총장이 세계평화와 동북아시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왔고 학문 발전과 후학 양성에 헌신한 점을 높이 평가해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송대는 2009년 총장으로 취임한 후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한 존 엔디컷 총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단과대학 엔디컷국제대학(2017년)을 신설한 바 있다.
존 엔디컷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