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정치인들 한국 SK이노 본사-공장방문
힐 커머스 시장 "세금 등 혜택 아낌없이 제공"
톰 크로우 잭슨 카운티 커미셔너와 클락 힐 커머스시 시장 등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한국 SK이노베이션(이하 SK이노)을 방문해 생산공장과 연구소 등을 둘러봤다.
SK이노에 따르면 이들은 사흘간 SK이노션 본사를 비롯해 서산 배터리 생산기술센터, 대덕 기술혁신연구원, SK 울산 컴플렉스 등 주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SK이노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였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조지아 주와 SK이노측은 회담을 갖고 오는 16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조지아내 단일투자로서는 역대 최대규모이며, 일자리 2000개를 창출할 대형 프로젝트다. 당시 네이선 딜 주지사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도 대환영의 뜻을 표하고 지원을 약속했었다. 공장 건설이 끝나면 서울의 1.5배 면적에 약 7만명이 거주하는 잭슨 카운티 내에서 SK이노는 최대 고용 창출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지난 17일 잭슨 카운티와 커머스시의 고위 공무원들은 SK이노의 사업역량을 확인하고 상호 신뢰를 돈독히 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힐 시장 등은 먼저 SK이노 본사를 방문해 윤예선 배터리사업 대표 등을 만났다. 윤 대표는 석유화학을 토대로 배터리로 사업을 확장해온 SK이노베이션의 역사와 성과 등을 설명했다.
다음날 방문단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 배터리 생산기술센터와 대전에 있는 기술혁신연구원을 각각 방문해, 배터리 조립과정과 연구개발 현장 등을 둘러봤다.
이어 마지막날인 19일에는 SK 울산 컴플렉스를 방문해 SK의 주력 생산기지에 대한 설명과 지역사회와 상생 현장을 확인했다. 울산에는 SK이노가 울산 시민들을 위해 기부한 110만평 규모의 울산대공원이 있다.
"이번 방문으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기술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한 클락 힐 시장은 "커머스시는 앞으로 SK이노베이션에 세금 경감 혜택과 우수 인력 확보 등 다양한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커머스시와 SK이노베이션의 상호신뢰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가 커머스시에 건설하는 배터리 공장의 부지는 112만3970㎡에 달한다.
헝가리 배터리 공장 대비 2.6배, 서산 공장과 비교하면 4.3배에 달하는 크기다. 이 공장은 1단계로 올해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 3분기 완공, 2022년부터 양산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는 2022년까지 10억 달러, 2단계인 2025년까지 총 16억70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톰 크로우 잭슨 카운티 의장(왼쪽에서 세번째), 클락 힐 커머스시 시장(네번째) 등이 SK이노측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사진=SK이노>
커머스시 공무원들이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의 배터리 조립과정 등을 살펴보고 있다.<사진=SK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