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식품점서 열린 유권자 등록에 200명 접수 '깜짝'
총영사관 "선거기간 전 모든 지지 운동은 위법" 경고
제19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열기가 한인타운에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애틀랜타총영사관에 따르면 국외 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신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현재 등록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영사관측은 지난 주말 양일간 둘루스 슈퍼-H마트 및 메가마트 2곳에서 오전10시-오후5시 유권자 등록 출장 접수를 진행했다. 양일 접수결과 200명의 유권자들이 등록을 마쳤으며 인터넷 접수의 경우 지난 주말까지 애틀랜타 영사관 관할에서 총 750명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외부재자 신고 대상은 대한민국에 주민등록이나 국내거소신고가 되어 있는 19세 이상의 국민으로서 상사주재원, 유학생, 여행자 등이 주로 해당된다. 또한 재외선거인은 주민등록과 국내거소신고가 되지 않은 19세 이상의 국민으로서 주민등록이 말소된 영주권자가 주로 해당된다.
올해 대선의 경우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충분히 벌이기에 시간적으로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간편한 온라인 등록이 추천되고 있다.
황순기 선거영사는 “재외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선 반드시 신고 신청을 해야하는데 지난 선거부터 인터넷을 이용한 신고 신청이 도입되어 개인용 컴퓨터(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중앙선관위 웹사이트(ova.nec.go.kr)에서 여권 등 첨부서류 요건없이 간편하게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다운타운에 소재한 총영사관(229 Peachtree St NE, suite 2100, International Tower, Atlanta, GA 30303)을 방문하여 접수하거나, 총영사관에 전자우편(ovatlanta@mofa.go.kr)또는 우편으로 해당 서류를 보내면 된다.
황영사는 “인터넷 이용이 어렵거나 총영사관과 먼거리에 거주하는 유권자를 위해 평일에는 애틀랜타 한인회관(5900 Brook Hollow Pkwy, Norcross, GA 30071)에서, 주말과 휴일에는 대형마트와 종교시설에 출장 접수처를 마련하여 재외국민들의 유권자 등록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선거열기가 달아 오름에 따라 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황순기 영사는 “선거운동기간 이전의 지지 캠페인은 사전운동으로 모두 위법이다. 단, 문자메시지와 인터넷 홈페이지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예외”라면서 “기부행위도 제한돼 누구든지 선거구민에게 음식물, 물품 등 금전적 이익을 제공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누구든지 후보자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할 수 없음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404-522-1611)
둘루스 슈퍼-H마트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이 열리고 있다.
슈퍼-H마트에서 열린 등록 캠페인에서 한인들이 접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