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모빌 공장서 향후 18개월간 600여명 충원
올해 3분기 중 양산 돌입 예정, A320도 생산량 늘려
앨라배마 모빌 에어버스 공장에서 올해 A220을 생산하기로 하면서 새 직원 충원을 위해 앨라배마주상무부 산하 직업훈련 프로그램 AIDT와 협력하고 있다고 주상무부 뉴스 ‘메이드인앨라배마’가 보도했다. 또한 앨라배마 모빌 캠퍼스에서는 기존의 A320 패밀리 여객기 생산을 위한 직원도 더 뽑는다. A220과 A320 패밀리 생산을 위해 모빌 공장은 향후 18개월간 총 600명의 신규 직원들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두 개 생산 라인의 오픈 포지션으로는 항공기 조립/단열재 기계공, 항공기 기체 내 비품 설치 기술자 및 항공기 전기 기술자 등이다. 채용에 합격한 지원자들은 마지막 관문으로 수주간 걸쳐 진행되는 AIDT의 훈련 프로그램을 거쳐야 정식 직원이 된다. AIDT는 지난 2014년 에어버스 모빌 공장 캠퍼스가 준공됐을 때부터 숙련 기술자들을 훈련시키며 에어버스를 돕고 있다. 2014년 AIDT는 모빌 애어버스 캠퍼스 인근에 아예 700만달러를 투자해 별도로 기술 훈련 시설을 짓기도 했다.
에어버스의 사세 확장에 주상무부의 그렉 캔필드 장관은 “에어버스 모빌 공장은 이미 A320 패밀리 여객기를 100대 이상 생산했다”며 에어버스의 A220 생산은 앨라배마주 고용 시장의 한단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에어버스 모빌 공장 취업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들은 홈페이지(https://airbususmanufacturing.applicantpro.com/jobs/)에서 더 상세 사항을 문의할 수 있다. 모빌 에어버스 공장에서는 올해 3분기내 A220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생산중인 A320의 양산 규모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앨라배마 공장의 조립 생산 라인을 증강 및 새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신규 생산 시설의 계획, 디자인, 건축의 위해 버밍햄에 본사를 둔 HPM이 프로그램 매니저로 채용됐다. 또한 HPM은 브루클리 모빌 에어로플렉스의 A320 패밀리 여객기의 생산 증량을 위한 현재 시설의 확장 책임도 동시에 떠안게 된다. 에어버스 미주 제조 법인의 다릴 테일러 총매니저는 “미국의 에어버스의 차세대 산업 시설의 건축 및 모빌 현지 공장의 시설 확장 공사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테일러 총매니저는 “앨라배마 모빌에서 계속 성장해나가는 데 있어서 HPM와 손을 잡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어버스 측은 A320 생산 증강을 위한 추가 조립 라인 신설 공사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A220 프로그램의 플로렌트 마서 책임자는 “우리의 미주 시장 고객들을 위해 미국에서 A220 생산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획기적이고 매우 중요한 소식”이라며 “2020년에는 완공된 A220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220 생산을 위한 새 공장은 현재 모빌 인더스트리얼 컴플렉스에 소재하고 있는 A320 패밀리를 생산하고 있는 에어버스 생산 공장 바로 옆에 소재하게 된다. A220 프로그램은 프랑스 본사의 에어버스와 C시리즈 제트기로 유명한 캐나다 본사의 봄바디어 두 회사간 파트너십에서부터 태동했다. 양사는 손을 잡을 계획을 2017년 후반에 발표했으며 지난해 최종 협약에 체결했다. 2018년 2월 두 회사의 리더들은 A220을 생산하고 A320 패밀리 생산을 모빌에서 늘리는 계획에 대해서 의논했다. HPM은 6억달러가 투자된 2013년 착공에 돌입한 모빌시의 첫 에어버스 현지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서도 프로그램 매니저로 채용됐다. 에어버스는 2016년 앨라배마에서 생산된 1호 A321을 인도하며 대대적인 자축 행사로 회사 이미지를 홍보했다.
한편 앨라배마와 이웃한 조지아도 이제 본격적인 우주항공 산업 시대 개막이 눈 앞에 와 있다. 100에이커 규모의 에어로스페이스(Aerospace;항공우주산업) 테크놀로지 파크 건설이 조지아주의 해안 지역에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항공 산업 기지는 200개의 첨단 고연봉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며 1단계 프로젝트에만 최대 2000만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조지아주의 1호 커머셜 우주공항 이름은 ‘스페이스포트 캠든(Spaceport Camden)’이며 파크는 ‘캠든 테크놀로지 파크’로 불리게 된다. 400에이커 규모로 조성될 이 우주 기지는 최종적으로는 직간접적으로 12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며 전세계적으로 3000억달러가 넘는 우주항공 산업 분야에서 조지아주의 위상을 격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캠든 테크놀로지 파크는 우주항공 분야의 제조업체들과 우주 발사선 업체 뿐 아니라 부품을 제공하는 협력업체들도 대거 조지아에 진출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버스 A220.
에어버스 모빌 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