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권운동 '성지' 에벤에셀교회서...어린이합창단도 참여
오는 21일 마틴루터킹(MLK) 데이를 맞이해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애틀랜타에서 개최된다.
이날 오전10시부터 마틴루터킹 목사 연례 기념식이 킹센터 인근 생전 킹 목사가 시무했던 것으로 알려진 에벤에셀(Ebenezer) 침례교회에서 열린다.
기조 연설은 브라이언 스티븐슨 EJI( Equal Justice Initiative) 창립자가 담당한다.
이후 주요 연사로 침례교회 세계연맹(Baptist World Alliance) 전임 회장 김장환(Billy Kim) 목사를 비롯해 진젠 프랭클린 프리채플 담임목사, 지난해 총기 난사 참극이 벌어졌던 플로리다 주 마저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의 엠마 곤잘레스 씨 등이 강단에 선다. 가나 최초 대통령의 딸도 초청 인사로 연설한다.
이어 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과 그래미상 수상자 인 베베 위안스 등의 특별 음악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지난 해에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이영훈 담임목사가 참석해 기념 연설을 한 바 있다. 또한 당시 이 목사과 함께 동행한 어린이 합창단 ‘여의도 드림 콰이어’는 한복을 입고 등장해 ‘어메이징 그레이스’, ‘아리랑’ 등을 공연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는 주요 인사로는 데이빗 퍼듀 상원의원, 크리스 카 법무 장관,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 라파엘 G. 워낙 에벤에셀 침례 교회 담임목사 등이 있다.
한편, 메트로 애틀랜타 곳곳에서도 다양한 행진과 집회가 이어진다.
킹센터는 2019년 MLK데이를 맞이해, 지난 15일 공식 킥오프 리셉션을 프리덤 홀에서 개최했다.
오는 19일에는 갈라 기금 모금 행사를 애틀랜타 시 소재 하얏트 리젠시에서 개최한다. 이날 모인 기금은 각종 무료 행사에 사용되며, 비폭력 사업과 훈련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오는 21일 오후6시부터는 인종 차별 철수를 슬러건으로 하는 공연예술이 욜란다 D. 킹 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피드몬트 공원에서는 5km 마라톤 대회가 열리며, 귀넷 카운티 로렌스빌 하이웨이에서는 오전 11시 추모행사에 이어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이밖에도 샌디 스프링스와 마리에타에서도 예배와 공연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019년 MLK데이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에벤에셀교회에서 공연하고 있는 한국 어린이 합창단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