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제83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지난 14일 공식 취임
경제발전-미래성장에 초점...한인등 소수계 참석 적어 '씁쓸'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주 제83대 주지사가 지난 14일 공식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조지아텍 농구경기장인 맥카미쉬 파빌리온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7000여명의 인파가 몰렸고 입구에서 소지품 검사 및 초대장 확인이 진행됐다. 지역 한인신문사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취재에 나선 본보를 비롯한 한인 인사들은 인근 주차장에서 취임식장까지 운영된 8대의 셔틀에 나눠타고 취임식에 참석했다.
UGA 오케스트라의 연주후 조지아주 경찰 기수단 입장에 이어 켐프 주지사의 장녀 재럿양이 인사를 했으며 이어 주정부의 도장 전달식이 이어졌다. 켐프 주지사가 연단에 오르기전 네이선 딜 직전 주지사가 입장하자 청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주의원과 주요공직 선출자들이 차례로 연단에 올랐다. 켐프 주지사 및 가족들은 맨 마지막에 손을 흔들며 등장했고 인근 참석자들과 포옹과 인사를 나눈후 착석했다.
주지사 취임선서 주재는 T.J 허드슨 판사가 맡았으며 켐프 주지사가 선서를 끝내자 주청사 앞에서는 19발의 축포가 울려 참석자들은 경기장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시청했다.
이어 켐프주지사는 제프 던컨 부주지사, 브래드 래픈스퍼거 주내부장관, 크리스 카 주법무부 장관, 개리 블랙 농림부 커미셔너, 짐 벡 보험/화재 안전 커미셔너, 라치드 우즈 주교육감, 마크 버틀러 노동부 커미셔너 등 신임 및 재임 각료들에 대한 취임선서식을 주재했다.
캠페인 동안 강경한 보수적 입장을 내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았던 켐프 주지사는 이날 취임사에서는 "선거기간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유권자도 모두 조지아 주민"이라며 "조지아 주민 모두와 함께 번영을 위해 나아가겠다"며 포용적인 자세를 보였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는 겉으로는 정치적으로 분열돼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주민들이 너무나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주지사로서 헬스케어 확대, 교사 봉급 인상, 그리고 세율 인하 및 불필요한 정부절차 축소 등을 통해 비즈니스 성장에 역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어이 그는 “살고 있는 집코드와 상관없이 조지아 구석구석의 경제발전을 살필 것이며 특히 낙후된 농촌지역을 강하게 하고 우리 자녀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 우리는 우리가 하겠다고 공약한 것들을 해낼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지아주는 내 마음에'(Georgia on My Mind) 공연이 펼쳐진 후 마무리 축도는 뉴 비기닝스 워십 센터의 로카드 화이트 목사가 맡았다.
취임식에 참석한 한 주류사회 인사는 “다양성이 무색할 정도로 80%이상이 백인들로 좌석이 가득 메워진 걸 보고 씁쓸했다. 임기 4년간 인종적 분열성을 어떻게 아우를 것인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한편 취임 후원에는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 등 330개의 기관 및 개인들이 참여했으며 김영준 총영사를 비롯해 AARC 지수예 대표 및 스탭, 김철식 선교사, 김영님 국제결혼여성회장, K-파워 회원들, 박형권 뷰티마스터 대표, 제이 린 존스크릭 시의원 등이 취임식에 참석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조지아텍 취임식장=김언정기자>
참석자들이 성조기와 조지아주기에 대한 의례를 갖고 있다. <조지아텍 취임식장=김언정기자>
네이선 딜 직전 주지사가 기립박수를 받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취임을 축하하는 딜 주지사 내외.
브라이언 켐프가 취임사를 전하는 동안 눈물을 흘리는 가족.
취임식장 경호를 서고 있는 경찰들.
브라이언 켐프 제83대 조지아 주지사가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