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들 '셧다운 인한 문제점' 지적...교통안전청은 부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총기를 소지한 승객이 애틀랜타발 국제선 여객기에 탑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CNN은 총기를 소지한 한 승객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델타항공을 타고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사실이 공개됐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총기휴대 사실은 다른 승객이 델타항공 측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지난 3일 발생한 이 사건은 셧다운으로 교통안전청(TSA) 소속 직원 일부가 병가를 내거나 월급을 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어나 '셧다운 파열' 증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다.
그러나 TSA는 지난 13일 "3일 오전 한 승객이 총기를 소지한 채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검문소를 통과했고, 직원들이 표준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원인에 대해서는 "사고 당일 정상적인 보안 인력이 근무했다"고 전한 TSA는 "이번 사고를 셧다운 여파로 보는 인식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한편, 최소 4개의 주요 공항에서 수백명의 TSA 직원들이 병가를 냈다고 CNN은 보도했으며, 워싱턴포스트(WP)도 셧다운으로 월급을 받지 못한 데 대한 항의의 의미로 공항에서 일하는 TSA 직원들 다수가 병가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인력 부족으로 지난 11일부터 주말 동안 6개의 터미널 가운데 1개(G터미널)를 닫은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는 대기 시간이 길어진 승객들의 지쳐보이는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애틀랜타 공항 대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