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들 2.5-4.5% 예상...모기지 이율도 다소 상승
올해도 집값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019년 전국 주택 가격이 2.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국책모기지 기관인 패니매는 2019년 주택가격을 약 4.5%의 상승할 것으로 전했다.
지난해에 비해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며, 거래량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틀랜타의 지난해 10월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세는 둔화하는 모습이었다.
최신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보다 6.0% 상승했으나 전월대비로는 0.2% 상승에 그쳤다. 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인 것이다.
또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그동안 인기가 없었던 변동 모기지 융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말 주택 모기지 30년 고정이자율은 4.75%로 막을 내렸다. 2019년에도 모기지 이자율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2회로 줄일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채권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자율 상승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장기 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연 2.62%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오히려 낮출 가능성을 91%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투자자들이 향후 연준의 기준금리 방향에 베팅하는 지표다.
국책모기지 기관은 프레디맥은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0.5% 포인트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NAR은 0.4% 포인트, 패니매는 0.1% 포인트의 상승을 전망했다.
주택 보유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년간 전국 주택시장은 인벤토리 감소 영향으로 셀러스 마켓이었다. 매물이 적다보니 수요 공급의 원칙에 따라 주택 가격이 많이 올랐다. 새해에는 지난해 보다 인벤토리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2019년에는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이 선호하는 가격대인 30만-50만 달러대의 주택은 인벤토리가 부족하지만 100만 달러가 넘는 지역의 매물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축주택은 크기가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데이츠 전국홈빌더협회 수석 경제학자는 "새로 짓는 주택들의 건물 면적이 지난 수년간 해마다 작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첫 주택구입자들이 자신의 주택을 구입하는데 있어 가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개발업자들이 면적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이 최초에 주택에서 계속 거주하기 보다 수년 정도 살다가 다시 큰 집으로 이사가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연방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기준 전국 신축 단독주택의 면적은 2320스퀘어피트로 전년도의 2440스퀘어피트 보다 4.9%가 줄었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의 첫 주택구입자들의 규모는 약 300만명으로 추산된다. 최근 3년간 주택 판매량의 80%가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차지했다.
반면,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의 주택시장은 첫 주택구입자의 비율이 40% 정도였다.
신규 주택 면적이 점차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