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브리지 음악치료센터, 5회 겨울음악회 개최
장애 이겨나가는 학생들의 특별한 연주 '뭉클'
음악의 힘으로 장애를 이겨나가는 학생들의 특별한 연주회가 열렸다.
킴브리지 음악치료 센터(Kimbridge Music Therapy Center, 원장 김태형)가 제5회 겨울음악회를 지난 16일 둘루스 소재 카페로뎀에서 개최했다.
지난 2014년에 시작된 이 연주회는 음악치료를 받은 학생들의 공연이다.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시작됐으며, 매년 학생들의 가족과 친구 등을 초청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우쿨렐레를 연주한 피터 안 군의 ‘O Come all ye faithful'을 시작으로 주다 데이비스 군과 브랜던 리 군이 차례로 노래를 부르는 등 총 11명이 무대에 나왔다. 이들은 그동안 연습한 기타, 드럼, 피아노 등을 연주했다.
장애로 인해 서투른 연주와 어눌한 발음의 노래였고, 매 무대마다 디렉터가 악기와 악보를 준비해줘야 했다. 그러나 음악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신의 벽을 함께 넘는 학생들의 공연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1시간 정도의 공연 내내, 한 무대가 끝날 때마다 참석한 70여명의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와 더불어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공연의 피날레는 5명으로 구성된 락밴드'Take it to the Top'이 출동해 “Don't Stop Believin'' 등을 부르며 마무리 됐다.
한편, 킴브리지 음악치료 센터는 음악치료 상담 및 평가, 개인 음악치료, 그룹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립학교, 학습센터(Learning Center), 너싱홈(Nursing Home)들과 계약을 통해 음악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 공인 음악치료사인 김태형 원장은 “음악은 신체적,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반응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며 “음악치료는 하나의 치료 학문으로 이미 연구발전돼 있다”고 덧붙였다.
락밴드가 피날레 공연을 하고 있다.
킴브리지 음악치료센터가 주최한 제5회 겨울 음악회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