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블루웨이브'...아시안 커미셔너도 선출
지역 주상원도 민주 카린샤크 후보 당선돼
한인2세인 사무엘 박 조지아 주하원의원(민주, 제81지구)이 지난 6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상대방 후보인 발레리 클락 후보(공화)를 가볍게 누르고 당일 오후11시경 당선을 확정지었다.
로렌스빌 다운타운에 소재한 맥크레이스 태번에 집결한 사무엘 박 의원 캠페인 스탭, 자원봉사자, 지지자들 30여명은 오후7시부터 자정까지 10분 간격으로 각자의 휴대폰을 통해 박의원 지역구 개표현황을 초조함과 환희의 감정이 교차되는 가운데 지켜보았다.
개표 초반부터 박의원은 클락 후보를 앞서 나갔으며 엎치락 뒤치락 하는 상황없이 사무엘 박 의원이 1만530표(59%)를 획득, 7436표(41%)를 얻은 발레리 클락 후보를 상당한 격차로 이겼다. 이로써 다양성이 장점인 귀넷카운티에서 민주당의 블루웨이브의 자존심을 지킨 결과를 낳았다.
사무엘 박 의원은 “조지아주 의사당에서 다시한번 일할 수 있는 영광과 특권을 얻게 됐다.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가 없었다면 이는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캠페인 출발부터 박의원과 함께 했던 김동훈 보좌관은 “초조함도 있었으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 모두들 크게 기뻐했다. 그동안 한인포함 유권자들이 연락해 박의원에게 투표하겠다며 많은 독려의 메시지를 보내주었다”고 전했다.
특히 귀넷카운티 최대 이변으로 커미셔너 제2지구에 출마한 중국계 벤 쿠 후보(민주)가 3만4050표(54%)를 획득해 2만8765표(46%)를 얻은 리넷 하워드 후보를 꺾었다. 민주당 출신 귀넷 커미셔너는 20여년만에 배출됐다. 쿠 후보는 애틀랜타 태생으로 조지아텍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후 현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다.
한인타운 중심지인 주상원 48지구의 경우 자라 카린샤크(민주)후보가 3만3234표(53%)를 획득해 2만9236표(47%)를 얻은 맷 리브스 후보를 누르고 결선투표없이 승리했다.
카린샤크 후보는 본보에 “밤늦게까지 개표현황을 지켜보았다. 차기 주상원의원이 된다는 사실에 겸손함과 영광이 교차한다. 그동안 너무나 멋진 여정이었고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스캇 홀콤 제81지구 주하원의원(민주)도 1만956표(64%)를 획득해 6198표를(36%)를 얻은 엘렌 다이홀 후보를 압도적으로 눌렀다. 주상원제9지구 P.K.마틴후보(공화)의 경우 4만12표(52%)를 얻어 3만6483표(48%)를 획득한 체릴 모제스 후보를 이겼다.
사무엘 박 주하원의원 재선 성공을 축하하는 지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