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풀턴 6일 개학, 게으른 생활 청산 이른 기상 연습해야
길게만 느껴졌던 여름방학도 이제 끝이 다가오고 있다. 이미 일부 메트로 애틀랜타의 공립학교들은 개학을 했으며 한인 학생들이 가장 많이 재학하고 있는 귀넷공립학교와 풀턴공립학교는 오는 6일 새 학기가 시작된다.
현명한 부모라면 단순히 학용품을 구입하는 쇼핑만이 아니라 자녀들의 입장에서 ‘백투스쿨’을 잘 준비하도록 도와야 한다. 백투 스쿨은 자녀들에게는 설레기도 하지만 동시에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 여름방학이 끝나면 새 학년이 시작되는 시기라 새로운 학교와 선생님,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자칫 낯선 환경과 어색한 만남에 두려움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백투 스쿨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미리 미리 준비해야 한다. 생활 리듬부터 백투스쿨을 위해 조율해야 한다.
긴 여름방학 동안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게으른 생활을 해왔을 것이다. 그러나 개학에 대비해 미리 평소의 생활 리듬을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학하는 날 바로 일찍 일어나려면 스트레스와 짜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는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국립 수면 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은 초등학교 3학년 미만은 하루 12시간, 고등학생은 8=10시간 정도는 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백투 스쿨 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학 전에 미리 학교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고등학교 등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라면 더 그렇다. 오리엔테이션 등으로 학교 방문 기회가 있겠지만 따로 가족들과 개학 전 방문을 하면 새로운 환경이 더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더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자신이 공부하게 될 교실을 직접 확인해보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다면 막연하게 두렵고 긴장되는 마음이 풀어질 것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백 투 스쿨에 대해서는 아이들만 걱정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 역시 아이가 잘 할까 걱정되고 불안하다. 그러나 부모 입장에서 자신의 불안감을 드러내는 것은 금물이다. 부모들은 자신의 학창 시절의 재미있었던 경험을 이야기해주고 새 학년이 되면 얼마나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길 것인지를 이야기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아이에게 학교 생활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을 물어보고 또한 걱정되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함께 의논하는 것도 필요하다.
개학을 앞두고 꼭 해야 하는 것이 바로 백 투스쿨 쇼핑이다. 그러나 쇼핑에 너무 오랜 시간을 사용하지 말고 너무 많은 곳을 방문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백투 스쿨 쇼핑에 너무 치중하다 보면 부모는 물론 아이들도 지치고 특히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백 투 스쿨로 인한 불안감을 조성될 수 있다. 아마존 같은 원스탑 쇼핑이 가능한 곳에서 한번에 쇼핑을 마치는 것도 한 요령이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와 함께 백투스쿨 쇼핑을 할 때 상대적으로 지출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학 후에는 아이들이 혹시 백투 스쿨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에 앞서 첫 단계로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이야기 좀 할까”라고 거창하게 시작하면 자칫 아이가 주눅이 들거나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좋다. 자녀를 픽업해 운전하는 동안이나 장을 보면서 혹은 집안일을 함께 하면서 학교생활에 대해 무심코 묻고 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대화를 압박하거나 대답을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밖에 백 투 스쿨 스트레스를 체크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만약에 자녀가 학교를 가기 싫어하거나 자주 조퇴를 하고 싶어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아프다고 하거나 말수가 부쩍 줄고 대화를 기피, 하교 후 피곤해하며 기운이 없으며 이유 없는 짜증이 늘고 숙면을 못 취하는가? 전문가들은 이 중 3가지 이상의 항목에 해당되면 새 학기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물론 일시적으로 발생하고 사라지기도 하지만 이런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성공적인 '백투스쿨'을 위해 몇 가지 요령을 숙지하면 좋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