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서 3명 사망, 7명 부상
재즈의 수도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에서 지난 주말 3명이 숨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28일 밤 10시30분 경 뉴올리언스의 역사적 명소인 ‘프렌치쿼터’에서 3마일가량 떨어진 클라이번 에비뉴에서 발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후드티를 착용하고 있던 용의자 2명은 군중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1명은 장총, 다른 1명은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발견했다. 최소 7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한 명은 중상으로 알려져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부상자들은 남성이 5명, 여성이 2명이다. 뉴올리언스 경찰국의 마이클 해리슨 서장은 “이번 총격 난사는 갱단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미주 전역에서 올해 들어서도 이처럼 대형 총격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달 전인 지난 6월 28일 메릴랜드 주 애나폴리스에 소재한 '캐피털 가제트' 신문사에 총격 난사가 발생해 직원 5명이 숨졌다. 용의자는 이 신문사와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온 백인 남성, '제로드 워렌 라모스(38)’였다. 2011년 7월 신문은 그가 고교 동창이었던 여성을 괴롭혔다가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기사로 보도했다. 2009년 피해 여성에게 연락을 시작한 라모스는 페이스북이나 이메일을 통해 그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위협했다. 피해 여성은 결국 경찰에 신고했고, 라모스는 징역 90일을 선고받았다. 자신의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자, 라모스는 2012년 명예훼손과 사생활 침해 등의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라모스가 해당 보도로 인한 피해를 입증하지 못했다며 소송을 기각했다.
사건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