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번 명소, 갑작스러운 폐쇄후 새 주인 찾아
조지아 주민들에게 희망찬 봄소식을 알리는 리장군이 다시 원래의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귀넷카운티 릴번에 소재한 옐로리버 농장이 새 주인 인수 후 다시 오픈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귀넷데일리포스트지가 전했다.
농장의 이름도 ‘옐로 리버 와일드라이프 생츄어리’로 변경된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재개장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새 소유주 측은 농장을 리노베이션 한 후 올해 후반 늦어도 내년 중에는 다시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로 리버 측은 페이스북에서 “동물들이 편안하게 서식할 수 있도록 농장을 전체적으로 새롭게 리노베이션 할 계획이다. 1단계는 아직 농장에 남아있는 동물들에게 더 개선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6개월 전 갑자기 폐쇄돼 지역 어린이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옐로 리버 농장은 50년 이상 매년 2월 미국의 입춘인 ‘그라운드 호그’데이에 리장군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이 언제 올지 알려줘 유명해진 곳이다. 새 농장의 홈페이지는 www.yellowriverwildlifesanctuary.com이다.
올해 봄 소식은 리장군이 이사간 버츠카운티에 소재한 더셋 트레일스 자연센터(Dauset Trails Nature Center)에서 알려줬다. 리장군의 애틀랜타 팬들은 리장군이 다시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한편 옐로 리버 농장은 폐쇄되기 전 여러 번 당국의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7월 연방농업부에 의해 인스펙션에서 2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일각에서는 농장이 동물들을 그 동안 제대로 돌봐주지 못했다며 폐쇄 소식에 환영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곳이 비영리 동물보호단체인 ‘동물들을 위한 윤리적 대우를 외치는 사람들(PETA)’이다. 2016년 1월 인스펙션 리포트에 따르면 옐로 리버 농장의 양들과 염소들은 너무나 마른 모습에 서식지도 오물이 여기저기에 방치된 불결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었다. PETA측은 채널2뉴스에 당시 “농장 폐쇄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옐로 리버 농장이 늦어도 내년 중 재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