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민은 기존 '종이투표 방식' 요구
수년전 폐지했던 조지아주 종이 투표용지 사용이 전면 재검토되고 있다고 11얼라이브가 지난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 내무부는 현행 투표 시스템에 대해서 자신감을 보였으나, 장비 업데이트를 포함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일부 등록되지 않은 투표용지(Un-registered votes)가 논란이 되면서 조지아주는 기존 종이투표 용지 대신 현재 사용중인 터치 스크린 투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조지아 유권자들은 2002년이래 컴퓨터 화면상에 보이는 상자에 체크 표시를 하면서 투표를 실시했었다.
데이빗 켐프 내무부장관은 “현행 시스템은 안전하지만 대체 수명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현재의 투표 장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재검토의 또다른 이유는 일부 유권자들이 종이 투표 방식의 재사용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켐프 장관에 따르면, 조지아의 상당수 유권자들이 종이 투표 용지 사용을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무부가 구성한 특별위원회는 지역 공청회를 실시했는데, 이 곳에서 “종이 투표야말로 우리가 사용하기에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투표방법”이라고 한 유권자는 주장하기도 했다.
현행 투표제도에서는 스크린을 터치해 투표를 실시하면 디지털 카드를 받게 되고 그것을 선거관리위원에게 제출하도록 돼 있다.
주정부 관계자들은 유권자들이 종이 투표 용지를 사용할 경우 자신이 투표한 내용을 직접 손에 쥐고 확인한 후 선거관리위원에게 제출하는 방식의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다. 주정부는 새로운 투표시스템 변경에 앞서 지난해 11월 종이 투표용지 사용을 테스트해 본 결과 유권자들의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특별위원회는 종이 투표 방식은 물론 전자기기 방식도 고려하고 있으며, 확정되면 주 의회의 승인을 거쳐 실행된다.
지난 24일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받은 스티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