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서 600표 차이로 석패...지지자들에게 감사 메시지
조지아 제7지구 연방하원 민주당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올라 격돌했던 데이빗 김 후보가 캐롤린 보르더 후보에게 정확히 600표 차이로 석패했다.
귀넷 및 포사이스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이번 결선에 참여한 총 투표자수는 124개지구 1만5296명으로 데이빗 김 후보는 총7348표(48%)를 캐롤린 보르더 후보는 총7948표(52%)를 획득해 4%의 격차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고배를 마셨다.
데이빗 김 후보가 압승할 것으로 점쳐졌던 다민족 밀집지구 귀넷카운티에서는 캐롤린 보르더 후보 6556표, 데이빗 김 후보는 6598표를 획득해 42표를 앞서간 반면, 백인 밀집지구 포사이스 카운티에서는 보르더 후보 1392표, 김후보 750표를 획득해 거의 1.8배의 격차를 보이며 이번 결선 고배의 주요 악재로 작용했다.
결선투표 당일 노크로스 레지던스 인에서 가족 및 캠페인 관계자,지지자들과 개표 상황을 지켜본 김 후보는 오후 11시경 당락이 결정되자 보르더 후보에게 연락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미디어들이 대기해 있던 호텔 로비에 나와 그동안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한인 커뮤니티와 지역구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향후 행보에 대해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데이빗 김 후보는 "지난 14개월 동안 온 정성을 쏟으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연루돼 단순히 개인의 일이 아닌 한인 커뮤니티 전체를 위함으로 목적이 확대되어 매일 벅차오르는 감동을 경험했다"면서 "한인들이 정치력 신장을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됐다. 정계 재도전은 가족들과의 상의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며 이제 선거가 마무리 됐으니 우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캠페인 관계자는 "포사이스 카운티와 귀넷카운티 조기투표소 배정 조건의 상이한 차이는 부당한 사실이었으며 소수민족 투표자 억압 행태는 미전역에서 알게 모르게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가 열심히 투표에 참여해 스스로 힘을 키워나가 우리가 원하는 리더를 선출할 수 밖에 없다. 향후에는 차세대 정계진출도 많이 독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가 보여준 놀라운 결집력은 주류사회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귀넷 8000명 이상, 포사이스 2000명 이상이라는 기록적인 유권자 등록수, 1만3000-5000명 가량의 투표자수, 상대방 후보를 압도한 조기투표율 등의 성과를 거둬 데이빗 김 후보의 이번 도전은 한인사회의 잠재성을 증명해 보인 시금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이빗 김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다.
김후보가 향후 행보에 대해 간단히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