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밤 발생, 노부부 집 비운 사이 발생
귀넷카운티 한인밀집지역인 24일 한밤중에 대형 주택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둘루스 2700블록 로아노크 드라이브(Rhoanoke Drive)에 소재한 주택에 발생, 귀넷소방관들은 새벽 3시 33분에 현장에 출동했다. 911신고를 한 주민은 “불길이 집 지붕까지 치솟고 있다”며 상황의 절박성을 알렸다.
귀넷소방국의 토미 러틀리지 대변인은 “우리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2층 목조 주택은 지하실까지 완전히 불길에 휩싸여있었다”고 말했다. 불길이 너무 거세 소방관들은 즉각적으로 주택 안으로 진입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 화재로 완전히 주택은 전소됐다. 처음에는 이 집에 거주하는 시니어 부부가 집 안에 있다는 생각에 사망자 발생 보고가 불가피하다고 모두들 생각했으나 천만 다행히 이들 부부는 여행 중으로 당시 집 안에 없었다.
노부부의 성인 딸이 인근에 거주하고 있어 현장에 오도록 연락을 받았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이 조사중이다. 약 5-6시간 앞선 시간대인 23일 밤 9시경 같은 거리에 소재한 한 나무가 벼락을 맞았다는 제보가 접수됐으나 이 두 사건이 연관되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화재 진압 모습. <귀넷소방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