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본사 DC블록스, 10년간 7억5천만불 투자
IT 산업이 지역 경제부양...추가 투자기업 유치 기대
DC 블록스(BLOX)가 버밍햄에 7억5500만달러를 투자해 데이터 센터를 투자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DC 블록스는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이미 올 초 헌츠빌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버밍햄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버밍햄 다운타운에 위치한 27에이커의 트리니티 스틸 사이트를 사용해 버밍햄과 앨라배마 전역을 연결하는 디지털 경제를 주도할 기술 및 혁신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10년동안 7억5500만 달러의 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DC 블록스가 버밍햄에서의 데이터 센터를 오픈하는데,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면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오랜 산업역사를 가진 이웃도시들에게도 새로운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비 주지사는 “우리는 기술에 중점을 둔 앨라배마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이 회사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DC 블록스는 현재 헌츠빌 데이터 센터에 사용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첨단기술의 안정성, 모듈식 디자인 및 'Lean' 구조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버밍햄의 멀티 테넌트 시설 착공은 우선 1단계로 3만1000스퀘어피트에 건설되며, 2019년 초까지 최대 5MW의 고객서비스 용량의 커버할 수 있게 된다. 1단계 프로젝트는 오는 8월에 시작된다.
버밍햄 데이터 센터는 DC 블록스의 애틀랜타, 헌츠빌 및 차타누가 사이트에 이어 이 회사의 초고속, 대용량 전용 광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DC 블록스의 제프 업휴스 CEO는 “버밍햄 데이터 센터는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 회사의 주력 자산이 될 것이며, 정부 차원의 안전한 데이터 센터 공간을 향후 20만 스퀘어피트 이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우리는 이 센터가 애틀랜타센터와 같이 엔터프라이즈, 하이퍼 스케일 클라우드, SaaS (Software-as-a-Service), 정부, 네트워크 및 컨텐츠 제공 업체를 위해 매우 강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또한 업휴스 CEO는 “글로벌 기술 기업 및 연구 및 공동 연구에 전념하는 학자들을 수용할 만한 공동 작업 공간을 갖춘 다목적 혁신 센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DC 블록스는 앨라배마 상무부, 제퍼슨 카운티위원회, 제퍼슨 카운티 경제 산업 개발국, 버밍햄시 혁신경제기획국, 앨라배마 파워 등과 경제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제퍼슨 카운티 측은 "이 데이터 센터 기술 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한 향후 10년간의 7억5500만달러 규모의 투자는 제퍼슨 카운티에서 가장 큰 단일 프로젝트 투자“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데이비드 캐링턴 제퍼슨 카운티 커미셔너는 DC 블록스의 데이터 센터가 향후 기타 비즈니스를 유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캐링턴 커미셔너는 “DC 블록스는 제퍼슨 카운티 전역의 기존 회사와 여기에 새로운 회사를 끌어들이는 도구에 엄청난 자산이 될 것" 이라며 ”이를 통해 버밍엄의 경제가 번영하며, 그 중추를 강화할 수 있도록 확대해 줄 것이다"라고 했다.
랜달 우드핀 버밍햄 시장도 “이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중요한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를 버밍햄으로 가져 오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도시에서 장기간 빈 공간으로 있었던 지역을 활용하고 주변 지역을 변화시키는 것 외에도, 이 회사의 주력 데이터 센터 및 추가 비즈니스를 우리 시로 끌어들이는 도구로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DC 블록스 마크 마시 COO는 "DC 블록스는 버밍햄의 강력한 지역 경제, 지리적 위치, 광섬유 네트워크 연결성 및 버밍햄 대학 등의 요인으로 이곳에 머물고 싶었다“고 전하고 “협력해 준 버밍햄시, 제퍼슨 카운티 및 앨라배마주에 감사한다"고 했다.
쿨버하우스 대학의 비즈니스 및 경제 연구 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이 회사의 건설 및 운영 단계에서 프로젝트의 경제적 효과는 버밍햄 시에서 9400만 달러, 8000만 달러 이상이 제퍼슨 카운티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그 캔 필드 앨라배마 주 상무부 장관은 "데이터 센터는 기술 인프라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앨라배마는 전세계를 연결하는 최첨단 센터를 호스트하기 위한 전략적 고지를 얻었다“고 평가하고 ”DC 블록스는 데이터 센터를 위해 앨라배마를 선택하는 기술전문 회사들의 리스트에 합류했으며, 이 리스트는 더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DC 블록스는 시장에서 미 동남부를 중심으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버밍햄 데이터 센터 조감도.<사진=DC 블록스>
DC 블록스의 제프 업휴스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