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포로 숨진 61명중 40명 마약성분 발견
올해 들어서도 수사중 조지아 경찰 발포로 숨진 사람들의 숫자가 계속 늘어 가면서 공권력 남용에 대한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와중에서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마약’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10일자 AJC가 지난 2017년에서 2018년까지 조지아 경찰 총격으로 숨진 사람들 중에서 대부분이 체내에 마약 성분이 포함됐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조지아수사국(GBI)의 자료에 따르면 숨진 61명 중에서 최소 40명은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아직 6건은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확인된 최종 숫자는 더 증가할 수 있다.
올해 들어 경찰 발포로 숨진 사람들의 숫자가 벌써 지난해 사망자 숫자에 이르렀다는 언론 보도 이후 점점 따가워지고 있는 여론을 의식한 듯 GBI의 버논 키넌 디렉터는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에는 30명의 조지아 주민들이 경찰이 발표한 총으로 숨졌으며 1명은 테이저 총으로 인한 부상으로 사망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미 지난해 숫자인 30명이 경찰 발포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GBI의 넬리 마일스 대변인은 “대부분의 경찰 발포 사망 사건에서 마약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히 경찰 총격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들 숨진 사람들 중에는 마리화나 중독자가 가장 많았으며 암페타민 및 메타펨타민이 그 뒤를 이었다. 숨진 사람들 중 16명이 마리화나에 양성 반응, 14명이 암페타민과 메타펨타민 성분이 체내에서 발견됐다. 마일스 대변인은 “메타펨타민 성분은 사람들이 폭력적으로 반응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