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대학생 주축 제1회 ‘머서컵’ 개최...4개 대학팀 참여
오는 6월14일 열리는 2018년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붐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한인 젊은이들이 주축이 된 제1회 머서 컵 축구대회가 지난 5일 슈가힐 소재 게리 피클 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머서 대학교, 조지아대학교(UGA), 조지아 주립대학교(GSU), 귀넷 베테랑스 등이 참가해 풀리그로 경기를 치뤘다. 대회 우승은 카메론 축구팀인 귀넷 베테랑스가 차지해 우승 트로피와 상금 500달러를 거머쥐었다.
대회를 주관한 김태신 씨는 “축구를 사랑하는 애틀랜타의 젊은 청년들이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대회를 추진하게 됐다”며 “참가 선수들 대부분이 지역 한인팀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11대11’로 행해지는 축구경기를 하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했다.
"머서대학교와 GSU 선수들의 경우, 수년 간 애틀랜타를 대표해 전국대회에 출전한 청년들이 많았다“고 말한 김 씨는 ”그럼에도 올해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전국대회 출전이 무산돼 매우 안타까웠던 점도 대회 개최의 요인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김 씨는 “청년팀의 경우 월등한 실력에 비해 재정이 열악하다는 단점이 따른다”며 “이번에 이 부분을 보완해 준 여러 스폰서들에게 감사하며, 구축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애틀랜타 청년축구 발전에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최측은 향후 분기별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참가팀을 늘려서 정식 토너먼트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참가 대상의 범위를 일본, 멕시코, 가나, 베트남, 태국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겨울에는 실내 축구의 한 종류인 풋살(Futsal, 선수 5인) 대회도 추진 중에 있다.
대회를 위해 모인 각 팀 선수들.
한인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