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채무징수 민원 조지아 전국3위
2011년 이래 10만명당 42.4건 달해
아무리 빚을 졌다고 해도 기본적인 인간으로서의 권리는 보장이 되어야 한다. 조지아주가 전국에서 불법 채무 징수 민원 접수에서 3위에 올랐다고 AJC가 보도했다.
소비자들을 위한 크레딧카드와 여행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리워드엑스퍼트(RewardExpert)에 따르면 부채회수 대리업체들이 수없이 전화를 걸어 협박을 하며 채무자들을 괴롭히는 사례들이 조지아주에서 많이 제보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업체들은 채무 의무가 더 이상 없는 일명 좀비 부채(Zombie Debt)에 대해서도 상환을 협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좀비 부채란 이미 법적으로 채무기간이 지난 부채이거나 이미 상환이 된 부채, 파산으로 인해 채무 의무에서 벗어난 채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실제적으로 부채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재정에 관련된 법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은 채무 협박을 받으면 일단 두려움부터 가지게 된다. 리워드엑스퍼트의 로먼 스트엔 CEO는 “보통 좀비는 핼로윈 파티에나 등장한다고 생각하지만 요즘에는 당신의 재정과 관련되어서도 심심찮게 등장하곤 한다”고 콜렉션 업체들의 횡포에 굴복하지 말고 소비자로서 정당한 권리를 찾으라고 당부했다.
조지아주에서는 2011년 이후 주민수 10만명당 평균 42.41건의 불법 채무 징수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 접수 지역은 메트로 애틀랜타가 가장 높았다. 조지아주보다 상황이 심각한 지역은 델라웨어와 플로리다 두 곳 밖에 없었다. 1위 델라웨어는 주민수 10만명당 44.72건의 불법 채무 징수 민원이 접수됐으며 플로리다는 조지아보다 살짝 높은 42.42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들어 첫 9개월간 불법 채무 징수 시도 사례는 앞선 해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리워드엑스퍼트에 따르면 전국에서 소비자들이 집중적으로 지목한 3개 콜렉션 업체는 엔코어(Encore) 캐피탈 그룹, 인핸스드 리커버리 컴퍼니(Enhanced Recovery Company), 포트폴리오 리카버리 어소시에이츠(Portfolio Recovery Associates)였다.
연방공정채무징수관행법안(FDCPA)에 따르면 채권자들은 채무자들에게 위협적인 발언을 하거나 도를 넘어서 개인 생활을 침해할 수 없다. 채권자들과 콜렉션 징수업체들은 오전 8시 이전이나 오후 9시 이후에 전화해서는 안 되며 채무자 당사자가 아닌 그 가족들이나 친지, 이웃 또는 고용주들에게 연락해서도 안 된다. 또한 채권자들은 소송이나 강제징수, 체포나 구금 등의 단어로 협박하는 것도 위법이며 인격적으로 모욕을 주는 언행들도 금지된다. 한편 월렛허브에따르면 조지아주는 중간 크레딧카드 부채금이 2770달러로 전국에서 9번째로 높았다. 전국에서 크레딧카드 부채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알래스카로 4040달러였으며 가장 적은 지역은 아이오와주로 2206달러를 나타냈다.
불법 채무 징수와 관련된 민원이 조지아에서 많이 접수되고 있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