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건한국학교 '한국문화의 날' 행사 지난 10일 화려하게 열려
둘루스 성김대건 성당의 성김대건 한국학교(교장 윤경희)가 주최한 한국문화의 날(Korean Culture Day) 행사가 지난 10일 성당 본당에서 개최됐다.
한국학교 관계자들 및 지역 외국인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행사는 성당 한국학교에 수강중인 성인 한국어반 학생들및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공연곡들은 모짜르트 밤의 세레나데, 카를로스 가르델의 여인의 향기를 비롯해 도라지 25현 가여금 독주, 입춤, 민요, 해금독주, 대장금OST(오나라), 동이OST(부용화), 도깨비OST(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삼고무, 소금장수, 난타 등으로 진행됐다. 한복전시의 경우 공연이 열린 당일과 다음날까지 양일간 개최돼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눈으로 경험하는 시간도 펼쳐졌다.
연주 및 공연자들을 살펴보면 성김대건 한인천주교회 유스그룹 학생들을 주축으로 지난 2016년 창단해 바이올린, 첼로, 플룻, 클라리넷 등의 타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된 '유스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해금, 아쟁, 거문고, 가야금 연주자들이 모인 전문 국악인팀 '소리누리,' 그리고 상당 신자들로 이루어진 국악기 연주단체 '아름소리'도 참여했다. 또한 한국 전통 무용을 배우고 즐기는 공간으로 한국문화를 알리고자 하는 단체인 '애틀랜타 국악원'도 출연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윤경희 교장은 "지난 2013년 1월 개교 후 올해 처음으로 이번 행사를 선보이게 됐다. 커뮤니티에 한국학교의 존재를 알리고 동시에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자랑하고자 정성껏 마련했다”면서 “학교가 성장하면 ‘한국문화센터’로 발전해 나가는게 최종 목표로 2, 3세를 넘어 모든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한국문화의 장으로 거듭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김대건 한국학교는 현재 매주 일요일 1시간 수업이 열리고 있으며 오는 8월부터는 토요일 오전9시-오후1시 진행될 예정이다. 학급수는 7개로 교사진은 일반클래스 8명, 성인반 7명으로 총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의 경우 유치부가 가장 많은 인원을 자랑하며 일반 클래스 50명, 성인반 45명 등 총 95명의 학생들이 한국어 및 한국문화 배우기에 열중하고 있다.
한국문화의 날(Korean Culture Day) 행사가 열리고 있다.
다채로운 공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