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나의 꿈 말하기 대회'서 6학년 허지윤양 우승 영예
재미한국학교(낙스) 동남부지역협의회(회장 선우인호)가 주최한 제14회 나의꿈 말하기 대회가 지난 10일 스와니 예수소망교회(담임목사 박대웅)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13명의 각 지역한국학교 소속 학생들(5학년-9학년)이 참석했으며 영예의 우승은 대건한국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허지윤양이 차지했다.
허지윤양은 '마음을 헤아리는 별'이라는 제목으로 "작가가 되어 시련에 부딪힌 사람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고 감동을 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별과 같은 작가가 되어 특별한 책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한국학교 8학년에 재학중인 김새순양은 ‘미소의 천사-간호사’ 주제로 자신의 꿈에 대해 발표했다. 김양은 “간호사복을 입고 아픈환자를 따뜻히 위로해주는 내 모습을 꿈꾼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이번 여름 방학에 병원에서 자원봉사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일등화가’라는 주제를 준비한 염관한국학교 5학년 조예원양은 “이름이 말해주듯 미술분야 최고를 꿈꾼다. 최근 열린 풀턴카운티 미술대전에 참가해 수상을 한 경험은 내게 화가의 꿈을 태동시켰다”면서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미술관에서 관람한 유명화가들의 작품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카운티와 나라 전체를 넘어 전세계에서 1등을 할 내 이름 석자를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 주제를 준비한 소망한글학교 6학년의 최다니엘군은 “최근 한국을 방문하게 됐는데 일정에 없던 로이터 사진전을 관람한 후 충격을 받았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눈을 갖고 있으면서 두려움 과 슬픔이 느껴지는 난민 수용소 어린이의 얼굴을 잊을 수 없다. 말없는 한장의 사진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 것이다. 엄마와 외할아버지가 모두 사진계에 몸 담았듯이 내 피 속에는 사진사의 피가 흐르는 것 같다. 세상이 현상을 사진 한장으로 말하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 ”고 발표했다.
‘직업은 꿈이 아닙니다’ 주제를 발표한 8학년인 최윤서군은 “직업은 꿈이 아니다. 단지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나의 꿈은 타인을 행복하게 웃을 수 있도록 해주는 치과의사가 되고 싶다. 환자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 그리고 이는 하나님의 행복이기도 하기에…돈없는 환자들을 위해 치료해 주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으며 이러한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냇가에 심은 나무 한국학교 9학년에 재학중인 진주은양은 ‘방탄소년단과 연예인 진주은’ 주제로 자신의 꿈을 발표했다. 진양은 “외국인들이 방탄 소년단의 노래를 부르는 걸 보니 뿌듯했다. 최근에는 한국의 해체된 걸그룹을 보며 가슴이 뭉클함을 느꼈는데 이러한 경험은 나에게 연예인의 꿈을 심어주었다. 울림 엔터테인먼트처럼 규모는 작지만 모두들 가족처럼 지내며 음악활동을 하는 곳에서 연예인 활동을 하고 싶다. 방탄 소년단처럼 인기도 많고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연에인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다음은 올해 대회 수상자 명단이다.
△대상=허지윤 대건한국학교 △우수상=이수한, 조민 잔스크릭한국학교, 최다니엘, 유은빈 소망한글학교, 김새순, 김현우 애틀랜타 한국학교, 박진용, 진주은 냇가에심은나무한국학교, 김예솔, 조예원 염광한국학교, 최운서, 박주영 프라미스 한국학교
제14회 나의꿈 말하기 대회 행사에서 학생들이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