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카레, 고구마 우울증 증상 완화에 도움
양배추, 호두, 베리 들어간 요구르트도 추천
현대인들에게는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우울증. ‘마음의 감기’로 불리기도 할 만큼 흔한 질병이지만 부끄럽게 여겨 숨기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면 자칫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스트레스를 가라 앉히는 효과가 있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우울증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양배추, 호두, 등푸른 생선 등을 많이 먹으면 우울증 예방과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오메가3 지방산은 세로토닌 분비량을 늘려 주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호주 시드니 대학 볼커 박사팀은 "오메가3가 뇌의 신경전달물질 흡수를 자극해 우울증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정신과학회는 "오메가3 지방산을 매일 1g 섭취하면 불안 수면장애 자살충동 성욕감퇴 등 우울증 증상이 50% 줄어든다"고 밝혔다. 오메가3는 연어와 고등어 청어, 정어리, 참치 등 등푸른 생선과 호두에 많이 함유돼 있다.
양배추도 우울증 예방 효과가 크다. 전국암학회(AACR)에 따르면 양배추가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준다. 호두를 포함한 견과류는 섬유질과 항산화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압을 낮춰주며, 특히 호두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다. 캐슈와 아몬드에 함유된 셀레늄은 먹다 보면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견과류의 고소함이 가미된 다크 초콜릿도 우울증에 도움을 준다. 다크 초콜릿엔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 감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건강에 좋다. 또한 에너지를 높이는 단백질과 몸에 좋은 단일불포화지방도 들어있어, 우울증 완화 효과가 있는 아몬드와 함께 먹으면 환상의 결합이다. 다이어트에 효과 좋기로 소문난 고구마는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다. 단맛이 강한 고구마에는 낙관적인 생각을 증진시키는 영양소인 카로티노이드와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칼로리가 낮아서 더욱 좋은 고구마는 소화가 쉽고 대장을 건강하게 해주기 때문에 추천 간식 1순위이다.
딸기나 블루베리 등, 베리 류의 과일이 들어간 요구르트도 우울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 연구팀은 우울증 발병에는 장내세균의 상태와 관련이 있으며, 우울증 개선에는 유산균이 들어있는 요구르트가 효과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베리는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우울증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맛도, 기분도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최강 콤비이다.
많은 한인들이 좋아하는 카레도 우울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카레 재료인 강황에 함유된 커큐민이라는 물질이 천연의 항우울증 치료제라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 댈러스의 베일러대학 연구팀은 우울증 약물 대신 카레의 향을 내는 데 사용되는 강황(울금) 속의 커큐민이 천연 우울증 치료제 효능이 있다는 것을 밝혔다. 커큐민은 뇌의 주요 부위를 보호하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풍부한 맛과 향을 선사하는 녹차. 녹차에 함유된 아미노산 테아닌 성분이 뇌에 강력 신경안정제의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압박감 속에서도 평온함을 유지시켜 하루 4잔 이상의 녹차를 마시면 우울증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한 녹차에는 카페인도 함유돼 있어, 집중력을 키워주는 효과도 있다.
호두.
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