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신규주택 가격차 벌어져, 지난해 10만불 이상 차이
애틀랜타에서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것은 누구다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또한 신축 주택이 기존 주택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도 통설이다.
그러나 신축 주택과 기존 주택 가격 차이가 지난 몇 년 동안 계속 벌어지고 있다. 메트로 스터디의 유진 제임스 애틀랜타 지부 디렉터는 “2017년 신규 주택과 기존 주택 중간 거래가 차이는 10만1200달러까지 벌어졌다. 즉 평균 기존 주택보다 신축 주택이 54%나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 지어진 집이 더 비싸더라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전에는 기존 주택과 신축 주택 가격 차이는 20%에서 커봤자 25%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50%가 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디렉터가 말한 ‘이전’의 기준은 주택 시장이 붕괴되기 전, 신축 주택들이 넘쳐나 개발업자들이 새 집을 분양하는 일에 고군분투해야 했던 2007년 당시이다. 그러나 그 이후 몇 년간 경제가 서서히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되면서 신축 주택 공급이 감소해 다시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했다. 메트로 스터디에 따르면 2010년 신축 주택의 중간 거래 가격은 23만4500달러로 기존 주택 중간 거래가보다 5만6600달러 더 비쌌다. 그 다음 해 신축 주택과 기존 주택 거래가 차이는 10만4900달러로 크게 벌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바이어들이 단순히 아무도 살지 않았던 새 집을 좋아한다는 것 이상의 이유가 있다. 제임스 디렉터는 “애틀랜타에서 지어지는 새 집들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판매된 기존 주택 중간 크기는 1916스퀘어피트였다. 반면 신축 주택 규모는 2800스퀘어피트였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 지어지는 집들은 단열 시스템을 비롯해 에너지 절감에 더 효율적으로 설계되는 등 바이어가 집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제임스 디렉터는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모기지율까지 상승하고 있다. 따라서 애틀랜타 마켓에서는 보다 작은 규모의 신축 주택들도 곧 등장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향후 작은 주택들은 대부분 애틀랜타 도심에서 먼 교외 지역에 중점적으로 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축 중인 한 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