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노동부, "연이은 진출 불구 인력수급에 문제없어"
도요타-마쯔다 헌츠빌 공장인근 40여 공급업체 입주할 듯
연이은 대기업들의 진출에도 앨라배마 정부측은 여전히 일자리 걱정은 없다고 밝혔다.
독일계 자동차부품업체 보카(Bocar)에 이어 최근 도요타-마쓰다가 북부 앨라배마 주에 새로운 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실업률이 3.5%로 떨어진 앨라배마 주에서 일자리 우려가 제기됐으나, 앨라배마주 노동부는 높은 임금과 고기술 신입사원의 수급은 여전히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피트 제럴드 워싱톤 노동부 대변인은 "하이테크 기술직 일자리는 일반적으로 잘 모집된다"며 "이런 일자리는 높은 임금과 많은 혜택이 보장돼, 이 혜택을 원하는 다른 직종의 근무자들도 새로운 직장으로 옮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도요타와 마쓰다가 앨라배마 주 헌츠빌에 19억달러 규모의 조립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건립비용은 두 회사가 반반씩 부담한다. 오는 2021년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헌츠빌 공장에서는 도요타 코롤라 모델과 마쓰다의 신형 소형차가 생산된다.
도요타와 마쓰다로 분리된 각 라인에서는 마쓰다가 북미시장에 새롭게 내놓는 크로스오버와 도요타 코롤라를 각각 15만대씩 생산할 예정이다. 신규 공장은 고용효과는 약 4000명이다.
이에 앞서 독일계 자동차 제 1협력업체인 보카(Bocar)도 1억1500만달러를 투자해 앨라배마 헌츠빌에 진출한다고 지난해말 밝힌 바 있다.
보카의 헌츠빌 공장 설립으로 3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앨라배마주 자동차 산업 부흥에 일조가 기대되고 있다. 보카 그룹의 거드 드레슬러 최고 재정 책임가(CFO)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 많고 좋은 기반 시설을 갖췄으며 훌륭한 대학교들이 소재한 헌츠빌에 투자하게 되어서 기쁘다”며 "지역 사회 경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면서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보카 측은 앨라배마 지역에 포진하고 있는 자동차 회사들에게 부품을 효율적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라임스톤카운티의 헌츠빌 지역에 소재한 I-65 인근, 빕 가렛 로드(Bibb Garrett Road)의 북부 쪽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이곳의 직원들은 다른 혜택을 제외하고라도 적어도 19.05달러의 평균 시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톤 노동부 대변인은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일자리가 없는 수만명의 주민들이 아직도 존재한다"며 "불완전 고용에 해당하는 일부는 자신이 배운 교육과는 관련없는 직종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룩 크락케 북부 앨라배마 개발협회(Northern Alabama Industrial Development Association)의 CEO는 "북앨라배마 전역과 테네시주의 남부 카운티에서 약 2만 명의 사람들이 도요타- 마쯔다 신축공장에 입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주민들이 이 공장에 일자리를 신청하면서 기존 산업에도 연속적으로 취업 기회가 다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한 크락케 CEO는 "북 앨라배마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지원자가 몰릴 것"이라고 했다.
AL.com측의 보도에 따르면, 헌츠빌에 소재할 공장의 위치는 앨라배마 20번 고속도로와 I-565 고속도로의 교차선상에 위치한다. 공장부지는 약 2500에이커다.
앨라배마 헌츠빌은 도요타 엔진공장을 비롯해 다수의 자동차 관련 공장이 들어서 있어 미국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자동차 생산이 많은 지역이다. 앨라배마주 전체로는 자동차 외에도 150개 이상의 1, 2차 협력사를 포함해 약 5만7000명의 자동차 관련 고용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앨라배마 노동부 관계자는 40여개 기상의 1, 2차 협력 공급업체 공장들이 앨라배마 도요타-마쯔타 공장 인근에 위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도요타-마쯔다 공장 부지.<사진=City of Huntsville>
미시시피에 소재한 도요타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