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협의회, 황중선 예비역 중장 초청 강연회 지난 27일 개최
미동남부 국가 안보단체 협의회(회장 김기홍)가 주최한 제2차 국가안보강연회가 지난 27일 노크로스 J그룹 문화원 대강당서 개최됐다.
이번 안보 강연회에는 황중선 예비역 중장이 초청됐으며 황장군은 지난 1976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이후 약 36년간 군에 몸을 담았고 이라크 자이툰 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황중선 장군은 “지난 11월 트럼프 대통령 방한 국회연설에서 그는 어느 역사학자 못지않게 한반도 현실에 대해 잘 파악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현재 북한이 11번째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보유는 미국을 위협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고 파악되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과 러시아 기밀 문서를 통해 1950년 6.25한국전쟁은 남침임이 확실이 드러났으며 적화통일에 실패한 김일성은 이때부터 핵무기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핵연구소를 발족하면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부자의 북한 핵개발은 세습됐는데, 한국의 대통령들은 적의 속내를 잘 파악하지 못한 실수를 범해 지난 27년간 북한의 핵개발을 가속한 시킨 정책들을 추진했었다”고 비판했다.
핵위협 강화에 따른 단계별 대응법에 대해 황장군은 "외교적 비핵화, 동맹형성을 통한 억제, 방어, 대피/민방위, 타협 등으로 한국은 현재 대피/민방위 단계에 와 있어야 정상이다”면서 “한국은 한미동맹만 굳건하면 핵무장을 할 필요는 없으나 현실적 대응방법인 ‘전술 핵 배치’는 필요하며 이를 통해 미국 역시 한국을 도울수 밖에 없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제재에 있어 미국의 군사력 사용여부에 대해 황장군은 “역사에서 교훈과 답을 얻을 수 있는데, 현재 군사적 옵션 이외에는 북한 핵 미사일에 대한 미국의 다른 선택권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서 “물론,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과의 관계를 통해서도 해결점을 찾고 있지만 현재 러시아는 중국만큼 위력이 크지 않고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껄끄러운 관계로 인해 한반도 정세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이 송유관을 차단시키고 식량지원도 끊어 버리는 등 북한을 제대로 압박할 수만 있다면 이를 통해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실마리를 잡을수 있을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장군은 안보핵심에 대해 강력한 한미동맹을 1순위, 자주국방을 2순위로 두었다. 황장군은 “한미동맹을 통해 한국은 지난 70년간 한반도에서 한번도 전쟁을 겪지 않고 있다. 또한 민주화와 경제성장도 이룩하면서 평화정착의 핵심적인 역할도 했었다”면서 “반대로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는 요인들은 사드갈등, 반미시위, 균형외교, 국제공조, 전작권 전환(환수) 등으로 패망은 내부에서 온다는 역사적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힘없는 평화적 외침은 위험하며 유비무환의 교훈속에서 향후 50년 국가 계획을 위해선 이전 50년 역사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보강연 한 참석자는 “안보분야 최전선에 몸담았던 장군의 강연이라선지 그 어느때보다 한반도 현실이 생생히 이해됐다. 안타까운 점은 1세대 참석자들이 자녀들과 동반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황중선 예비역 중장 초청 국가안보 강연회가 열리고 있다.
강연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