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이민법안 제안, 통과여부 불투명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180만명의 불법체류 청년들에게 시민권 획득을 허용하는 새 이민법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 법안이 실제 통과 될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민주당 의원들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새 법안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체 청년들의 시민권 부여 대신 멕시코 국경장벽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포함해 불법 이민 단속을 강화할 것으로 조건으로 내걸었다. 또 이민자가 친척의 미국 입국을 보증하는 일명 ‘연쇄 이민’을 제한하고, 이민 신청을 받아 무작위 추첨을 하는 ‘비자 추첨제’도 없애는 방안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새 이민 법안이 다카 폐지로 추방될 위기에 놓인 불법 체류 청년들을 구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민 정책에 강경했던 공화당과 민주당 양측 의원들의 동의를 끌어낼 수 있는 법안이라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둘째 주에 법안을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새 이민 법안이 통과하기 위해서는 상원에서 찬성 60표를 얻어야 한다. 51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 의원들의 무조건적인 지지와 함께 일부 민주당 의원의 찬성표도 얻어야 법안 통과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