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평균 3.6% 하락...애틀랜타도 주춤, 가격은 상승세
전국의 지난달 기존주택판매가 전달 대비 감소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해 12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전달보다 3.6% 줄어든 557만 채를 기록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는 4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보다 큰 폭의 감소세다. 언론들은 기존주택 공급 자체가 줄어든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기존주택 판매는 전년보다 1.1% 늘어난 551만 채로 2006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NAR은 지난해 11월 기존주택 판매를 581만 채에서 578만 채로 하향 수정했다.
주택수급 상황이 빠듯해지면서 지난해 12월 평균 주택가격은 5.8% 오른 24만6천80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로도 5.8% 올라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귀넷, 풀턴 카운티 등을 포함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도 지난달 주택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 12월 한 달 동안 메트로 전역에서는 4226채의 주택이 판매돼 거래양은 지난해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핵심 5대카운티 중에서는 풀턴의 주택가격이 34만2000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캅카운티(27만달러)와 디캡카운티(26만4000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귀넷카운티의 주택 거래 중간 가격은 23만2000달러로 메트로 평균보다 낮았다. 그러나 귀넷카운티에서는 12월 한 달 동안 메트로 지역 중에서 가장 많은 총 839채의 주택이 판매됐다.
리맥스 조지아 존 레이니 부사장은 “애틀랜타는 여전히 셀러스 마켓이다.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맞지 않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애틀랜타 일대의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인타운을 포함한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의 주택 가격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애틀랜타 부동산전문인 협회(ARA)는 지난 달에도 수요에 비해 현저하게 부족한 주택 매물 재고가 애틀랜타 지역의 집값 상승을 부추긴 주범이었다고 분석했다. 부족한 매물은 잠재 바이어들의 경쟁을 불러일으켜 리스팅가격보다 더욱 높은 가격에 주택이 판매하는 현상을 유발해 주택 거래 가격을 높이는 결과를 낳고 있다.
12월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택 매물들은 향후 2.5개월 판매 분량으로 통상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맞는 주택 시장이 보유하고 있는 최소 6개월에서 7개월 분량에 절반도 못 미치고 있다.
ARA의 빌 머레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애틀랜타 주택 시장의 매물 부족 현상이 해결되지 못했고 여전히 매물이 부족한 상태로 새해를 시작하게 됐다”며 올해에도 매물 부족의 ‘셀러 마켓’이 집값 상승을 이어가게 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그는 “생애 첫번째 주택 구입자들이 구입할 여력이 있는 저가 주택들의 가격 상승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시장의 거래량은 통상 기존주택 90%, 신규주택 10%의 비율로 구성된다.
주택 시장이 셀러 마켓을 유지하고 있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