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테일러대, 이광순 2대 총장 취임식 거행
주안국제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이광순 박사가 스와니 소재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 2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이사장 윤석준, 이하 HTU)가 총장 취임식과 선교관련 심포지움을 지난 23일 개최했다.
취임서약에서 이광순 신임총장은 HTU의 교육 이념을 지켜나가며 교수, 학생들과 협력해 학문적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서약했다.
이광순 총장은 풀러신학교서 여성 최초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장신대에서 다년 간 교수 및 대학원장, 총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주안국제대학교 설립하고 총장을 역임했다. 1972년부터 영락교회에서 전도사, 권사, 시무장로, 협동목사로 일했으며, 현재 더 라잇 미션 이사장과 아시아 로잔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이 신임총장은 HTU를 선교 전문 대학교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총장은 예수 그리스도 중심, 성경 중심, 사람 중심의 대학교를 만들겠다고 했다. “HTU는 예수 그리스도 중심이며, 예수님이 이 학교의 주인”이라고 전한 이 총장은 “또한 성경 중심이 되지 않으면 룰과 가이드가 없어지고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하고 “건물이 아니라 사람 중심이 되는 대학교로서 사람에게 맞춤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를 위해 지혜, 공의, 정의, 정직 등을 그는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예배, 취임식, 만찬, 심포지움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심우진 연합장로교회 임시당회장, 이혜진 아틀란타벧엘교회 목사, 류재원 한인목사회 회장 등 지역 목회자들도 참석해 축하했다.
‘진리 중심’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심만수 목사는 “진리 중심으로 세워진 허드슨테일러 대학교에, 이제는 진리 중심의 2대 총장 이광순 박사가 부임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 대학교와 학생들이 계속해서 말씀 중심, 하나님 중심을 지향하기를 기도했다.
이어 총장에서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윤석준 이사장은 HTU 설립과 발전과정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 이사장은 “이광순 총장을 보면 파이터(Fighter), 개척자, 선구자가 생각난다"고 전하고 ”이 박사가 우리 학교 총장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신학교가 줄어드는 시대에 HTU는 이런 패러다임을 깨는 학교“라고 한 윤 이사장은 ”물질의 유혹에 좌우되지 않는 학교, 중국 선교를 지향하는 학교로서 이를 위해 학생들을 훈련하는 장소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축사를 전한 최낙신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상임회장은 “평생을 목회자와 교육자로 헌신한 이 총장이 향후 학교 발전과 세계선교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이어 유정길 미성대학교 총장 등이 축사했다.
취임식 이후 개최된 심포지엄은 ‘디지털 시대의 기독교 선교’를 주제로 진행됐다. 주요 패널로는 유종길 박사(미성대학교 총장), 이상명 박사(미주장신대 총장), 홍경환 박사(태국 선교사) 그리고 이광순 박사가 참여했다.
한편, 허드슨테일러대학교는 중국선교사 허드슨 테일러의 중국 선교와 세계 선교에 동참할 일꾼을 양성할 목적으로 지난 2013년 설립됐다.
윤석준 이사장(오른쪽)이 이광순 총장에게 취임패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