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M 전문 귀넷 공립고교 ‘폴 듀크’ 오는 8월 개교
2019년 귀넷금융고, 2020년 알파레타 과기고 신설
수준 높은 특화 교육은 더 이상 수업료가 비싼 사립학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공립학교에도 특화 열풍이 불고 있어 교육열이 높은 맹모, 맹부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STEM 특화 공립고등학교인 ‘폴 듀크(Paul Duke)’ STEM 고교가 오는 8월 6일 개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학교는 노크로스 5850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블러바드에 소재하게 되며 8월 6일 개교일에 맞춰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미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새 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폴 듀크 스템 고등학교의 조나단 웨더링턴 교장은 “이미 500명 넘는 학생들이 내년 학기에 우리 학교의 학생이 되고 있다는 편지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폴 듀크 고등학교의 선택권을 가진 학생들은 현재 노크로스 고등학교 학생들과 노크로스 고등학교 학군 소속의 서머로 중학교 및 핑크니빌 중학교 학생들이다.
폴 듀크 STEM 고등학교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디지털 온라인 러닝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첫 번째 귀넷공립학교가 된다. 단순히 악천후에만 디지털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새 학교는 아예 일 주일에 4회는 학교 교실에서 정규 수업을 가지며 하루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고 가정에서 디지털 수업을 받게끔 할 예정이다.
폴 듀크 고등학교는 조지아 최고 명문 고등학교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로렌스빌의 귀넷과기고에 버금가는 우수한 또 하나의 명문고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를 벌써부터 받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새 학교에는 체육팀이 없다. 폴 듀크 고등학교는 개교 첫 해에 어떤 스포츠팀도 운영하지 않을 계획이며 현재 시점에서는 스포츠팀 육성에 대한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신 사이언스 올림픽 팀, 로봇팀, 불어와 스페인 동아리, 수학 동아리 등의 학구적인 동호회 활동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풀턴교육청 관할의 과학기술(STEM) 고등학교가 개교한다. 새 학교는 알파레타 다운타운 인근 86 스쿨 드라이브에 소재한 밀턴 센터(구 밀턴 고등학교 캠퍼스)에서 24만4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지어진다. 새 학교는 의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보건과학, 공대 지망 학생들을 위한 엔지니어 분야, 컴퓨터 정보통신 IT 분과의 3개 분과로 커리큘럼을 운영할 계획이다. STEM 분야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대표적인 학문 분야로 연방노동통계청(USBLS)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STEM과 관련된 고용은 미국에서 900만개 넘게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스풀턴 새 과기고 개교 프로젝트는 풀턴교육청과 지역 비즈니스 커뮤니티와의 합력으로 추진됐다. 이 학교에 다니게 될 학생들은 애틀랜타 지역의 비즈니스와 유망 산업에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 다른 귀넷교육청이 추진하는 특화 공립학교는 학교는 2019년 개교 예정, 메도크릭 학군 소속의 국제 비즈니스, 금융, 법학에 관한 커리귤럼을 제공하는 금융정보고등학교이다. 이 학교에서는 테마 교육으로 글로벌 시대 유능한 리더 양성에 초점을 맞추게 되며 학생들이 배우게 될 언어는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이다.
귀넷카운티에는 일본어를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새 차터스쿨도 오는 가을에 개교한다. 학교 이름은 ‘인터내셔널 차터 아카데미 오브 조지아’이다.이 학교는 피치트리 코너스에 소재하게 되며 내년 가을 개교 예정으로 등록할 수 있는 학생들의 대상은 귀넷카운티 뿐 아니라 조지아주 전역에 거주하는 취학 연령대의 어린이들이다. 인터내셔널 차터 아카데미 오브 조지아의 목표는 학생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치며 일본 문화에 익숙하게 해 양국간 가교 역할을 하는 글로벌 리더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새 차터스쿨은 영어와 일본어 두 언어를 귀넷카운티 일부 공립학교들에서 시행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이중 언어 심화 학습 모델(Dual-Language Immersion Model)’로 학생들에게 가르칠 계획이다. 조지아주에는 600개 이상의 일본계 회사들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어는 연방내무부가 지정한 필수 언어이기도 하다. 귀넷카운티에 개교하는 인터내셔널 차터 아카데미 오브 조지아는 조지아주에서 최초로 개교하는 일본어 집중 교육 차터스쿨이다. 이 학교는 처음에는 230명의 학생들로 시작해 매 학년마다 50명 학생으로 300명의 목표 정원을 채울 계획이다. 개교하는 첫 해에는 유치원과 1,2학년은 50명을 받고 3학년은 40명, 4학년과 5학년은 각각 20명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귀넷카운티 최초 STEM 특화 교육 과정의 공립학교는 폴 듀크고는 아니다. 지난 2016년 가을 바로 둘루스 3057 메인 스트리트에 ‘콜맨(Coleman) 중학교가 개교했다. 콜맨 중학교에서는 과학과 테크놀로지, 엔지니어링과 아트, 수학과 인문학, 파인아트의 통합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트의 경우 학생들은 댄스와 비쥬얼 아트, 시어터 아트와 밴드, 코러스, 오케스트라, 기타와 뮤직 테크놀로지 등을 광범위하게 배운다
노크로스에 개교할 폴 듀크 STEM 고등학교 조감도.
알파레타에 세워질 노스풀턴 STEM 고등학교 조감도.
2016년 개교한 귀넷 공립 STEM 특화인 콜맨 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