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선교단체 디딤돌선교회 2018년 출정식 개최
노숙자선교단체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SSM)가 2018년 출정식을 지난 21일 둘루스 소재 주님과동행하는교회(담임목사 유에녹)에서 개최했다.
디딤돌선교회는 매년 토요일과 일요일에 교회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계속해 왔다. 지난 부활절에는 다운타운에서 음식, 생필품, 마타 카드 등을 전달했으며, 추수감사절에는 550벌의 ‘사랑의 자켓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지난 21일 송요셉 대표는 “홈리스들은 당장 음식과 옷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우리 선교회의 주안점은 교육과 훈련 사역에 있는 데, 이는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선교회는 매주 수, 금요일에 훈련사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 3-4차에 걸쳐 재활 및 영성훈련을 실시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노숙자교회를 시작했다"고 전한 송 대표는 “올해 기도 제목은 노숙자 셀터와 농장”이라며 “2018년에는 더 많은 교회들과 단체들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SSM 찬양단의 특별찬양에 이어 조지 머도우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으며, 지난 해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개인과 단체를 위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사회봉사상에 남범진 씨를 비롯해 △올해의 봉사팀상=새교회 △학생봉사상=오은수 양 등이 수상했다.
지난 3년여간 디딤돌선교회에서 봉사해온 오은수 양은 “처음 아버지의 권유로 홈리스를 위한 봉사를 나갔을 때, 취약한 현장에 충격을 받았다”며 “그러나 그들과 이야기하며,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오 양은 “그동안 내가 한 봉사는 음식을 준비해 배식하고 가끔씩 노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었을 뿐”이라고 전하고 “하지만 이 작은 일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다고 믿는다”고 했다.
자리를 함께한 회원 및 후원자들은 ‘미국과 한국을 위해’, ‘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해’, ‘노숙자와 디딤돌선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디딤돌선교회의 2018년 주요 행사로는 3회의 노숙자 수련회, 분기별 이사회의, 음악회, 추수감사 이벤트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날 설교를 담당한 유에녹 목사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유 목사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의 반대는 ‘종교의 영’”이라고 설명하고 “사랑과 은혜가 없이 단순히 종교행사하는 사람을 종교의 영을 받은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유 목사는 “굶는 자에게 먹을 것을 주고 아픈 자를 찾아가 위로해 주는 것이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라며 “우리 주변의 힘들고 어려운 자들을 돌아보고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유 목사는 "올해도 우리가 디딤돌선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긍휼함을 베푸며, 또한 서로 연합해 사역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디딤돌선교회 문의=404-429-9072 △웹사이트=www.steppingstonemission.net)
지난 21일 디딤돌선교회 회원들이 찬양하고 있다.
유에녹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