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업체 DIC 분석, 전국 최적합 지역 5곳 리스트에 포함
아마존 제2사옥 프로젝트가 어느 주로 향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기 전에는 토요타-마쓰다 합작 신규 미주 공장의 소재지가 제일 큰 관심사였다.
토요타가 마쓰다와 손잡고, 미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새공장을 16억달러를 투자해 신설한다고 지난 여름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일자리 4000개 창출이 예상됨에 따라 미국 내 다수 주와 시에서도 토요타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요타와 마즈다 자동차의 합작 공장이 앨라배마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경제전문 컨설팅업체인 ‘디벨롭먼트 카운셀러 인터내셔널(DCI)’은 ‘부지 선정’ 전문가 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앨라배마주는 도요타-마즈다 합작 공장이 들어서기 가장 적합한 지역 전국 5곳 중 한 곳에 포함됐다. 앨라배마는 6표를 얻어 텍사스, 노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뒤를 이었다.
DCI 리포트는 앨라배마를 비롯한 남부 지역 주들은 자동차 메이커와 협력사들이 몰려있어 공장이 들어서기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동법이 기업 친화적인 것으로 알려진데다가 이미 기아, 현대자동차, BMW를 포함해 여러 외국 기업의 공장들이 성공적으로 입주,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공장 근처에 부품 공급 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어 조립 공장 운영에 유리하다토요타-마쓰다 합작 미주공장은 오는 2021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는 30만대, 채용규모는 4000여명에 달한다.
언급되고 있는 가능성 있는 후보지들로는 앨라배마와 플로리다, 켄터키, 일리노이, 인디애나, 아이오와, 미시간,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 10여곳이다. AL.com에 따르면 토요타-마쓰다 신규 합작 공장이 들어올 만한 앨라배마주내 최소 1000에이커 이상의 부지는 13곳이다. 매리온카운티의 블랙 크릭 메가 사이트이다. 브릴리안트시 인근에 1600에이커의 부지 규모로 개스와 수도, 전기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 I-22 선상에 있다는 점 등이 유리한 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다음은 탤라게다카운티의 칠더스버그 인더스트리얼 파크이다. 혼다 공장에서 멀지 않은 이 부지는 2171에이커로 역시 강과 함께 철도, 개스와 물, 하수 시설의 접근성, 2개 주요 간선 고속도로에서 30마일도 채 떨어있지 않은 점 등이 유리한 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음은 1240에이커 규모의 그린카운티 '크로스 로드 오브 아메리카' 부지이다. 볼리지 인근, I-20에 대한 접근성과 수도, 하수, 전기 서비스에 대한 접급성 및 톰비그비 강 선상에 소재한 점이 유리하다. U.S 230 인근의 1420에이커 부지 웨스트오버 부지도 거론되고 있다. 유틸리티와 함께 철도가 가까이 있고 3개 주요 고속도로도 근거리에 있다. 테네시 강 선상의 로렌스카운티에 후드 해리스 부지도 거론되고 있다. 1000에이커 규모의 이 부지 옆에는 인터내셔널 페이퍼 공장이 소재하고 있으며 철도와 유틸리티 이용이 용이하다. 1252 에이커 부지의 라임스톤카운티 헌츠빌 메가사이트 부지도 거론되고 있다. I-565와 I-65 인근에 소재하고 있고 강도 약 10마일 거리에 소재하고 있다. 유틸리티와 철도 시설 접근성 및 헌츠빌의 토요타 엔진 공장도 근거리에 소재하고 있다.
걸프 인근도 가능성이 있다. 볼드윈카운티의 매그놀리아 노스 부지는 플로리다주 경계선상 I-10 인근으로 부지 규모만으로는 1만4367에이커로 앨라배마13곳의 후보 부지들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1600에이커 규모의 노스이스트 오펠라이카 인터스트리얼 파크도 거론되고 있다. 월마트 유통센터와 한인업체인 한화 첨단소재, 대원 아메리카 등이 인근에 이미 입주해있다.
라임스톤카운티 I-65 인근 프라이어(Pryor) 부지도 가능성이 있다. 132에이커 규모로 평평한 농업용 용도의 부지로 CSX와 노스포크 서던의 이중 철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프라리어 부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또 다른 2010에이커 부지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후자도 역시 이중 철도 서비스와 해당 부지 전체에 걸쳐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TVA 500 KV와 161 KV 파워 라인이 장점이다. I-10에서 23마일, I-65에서 불과 1마일 떨어진 볼드윈카운티 숲속의 2361에이커 부지와 셸비카운티의 1540 에이커 웨스터벨트 칼렐라 부지도 13개 후보지에 포함됐다.
1240에이커 규모의 그린카운티 '크로스 로드 오브 아메리카' 후보 부지 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