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혜민병원, 지난 1월 이후 2번째로 실시
기초부터 특수 검진까지 380달러...26일까지
올해 초 애틀랜타 한인들을 방문했던 한국 혜민병원이 2차 검진 이벤트를 오는 26일까지 실시한다.
지난 12일 애틀랜타를 방문한 혜민병원 종합검진센터의 이성수 소장은 “지난 1월 이후 검진을 신청한 미주 한인들 중에서 일부가 최근까지 한국을 방문해 검진을 받았다”고 전하고 “실제 용종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은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오늘 26일까지 애틀랜타 홍보활동을 이어갈 이 소장은 “질병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부담 없는 가격의 검진을 통해 애틀랜타 한인들이 성인병이나 암 등을 예방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번 이벤트는 의료보험수가로 한화 100만원이 넘는 검진비를 대폭 할인해 380달러에 기본검진에서 특수검사까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건강검진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대행사(브로커)들의 높은 커미션을 없애고 직원 및 직원가족들 대상으로 기획했던 것을 애틀랜타 한인들을 대상으로 확대시행하기로 했다”며 행사배경을 설명했다.
이 소장에 따르면, 이번 VIP 종합검진에는 70개의 기본검사를 비롯해 △종양표지자 검사(간암, 대장암, 전립선, 췌장암) △방사선 촬영(유방, 흉부) △초음파 검사(질, 갑상선, 전립선, 하복부(5대장기), 유방(27세이하)) △CT 촬영 △수면 대장 및 위내시경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에는 올 초의 검진에 ‘췌장암’ 검사가 추가됐다. 이 소장은 “최근 검사에 응한 한인 중에 췌장암이 발견됐다”며 “이 병은 기존의 초음파 검사만으로는 발견하기가 쉽지 않아 혈액검사에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병원은 폐암의 정확히 진단을 위해 ‘폐-CT’ 선택검사로 선정했다.
신청방법은 소정의 서류를 작성하고 계약금으로 100달러를 지불한 후, 검진권 쿠폰을 수령하면 된다. 고국 방문이 힘든 한인들을 위해 검진권은 발행일로부터 5년까지 유효하며 가족, 친지나 지인들에게 양도가 가능하다. 유효기간이 기존 3년이었던 검진권은 애틀랜타 한인들의 현실을 고려해 5년으로 그 기간을 확대했다.
검진을 위해 병원을 방문할 때는 한달 전에 전화로 예약해야 하며, 검진일정을 확정한 병원측에서 검사 10일전에 대장내시경 약을 택배로 보내준다. 검사 당일에는 검진권을 들고 방문하면 된다. 고객이 오전8시30분에 병원을 방문하면, 일반적으로 오후1시경에 검진이 끝난다.
“1년에 수천명을 검진하고 있는 혜민병원의 대장내시경 통계상, 40대 이상은 6명당 1명꼴로 대장암의 씨앗이라는 용종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한 이 소장은 “50대는 그 비율이 더 높다”고 전했다.
이어 이 소장은 “많은 한인들이 질병의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는 이미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번 건강검진이 질병의 조기 발견과 완치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광진구에 소재한 혜민병원은 1974년 개원해 현재 정형외과, 여성의학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치과, 이비인후과 등을 운영하고 있다.(검진문의=201-914-3315)
이성수 소장이 종합 검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