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10개 넘으면 리스트 작성...공통자료 세트 이용해야
조기지원 결과를 통보받은 12학년 학생들은 이제 정시지원 준비에 한창이다.
한인학부모 및 학생들의 경우 학교 간판만을 우선시한 나머지 자칫 성급한 판단으로 학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망된다.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초를 다지는 4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 때문에 본인의 의견, 부모조언, 교육전문가 컨설팅이 조합된다면 올바른 대학 선택에 있어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지원하는 대학수가 10개를 넘으면 지원 대학 리스트를 작성하고 확인하는 과정에만 최소 한달이 소요되는데, 12월 SAT/ACT막바지 시험준비, 학교 기말고사, 과외활동 등을 감안하면 하루 24시간도 모자를 정도이다.
따라서 시간관리를 전략적으로 해야 하며 어느 대학에 정시 지원할 것인지 미리 계획표를 짜놓고 사립대학은 대부분 12월에서 연초에 지원서 마감일이 몰려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학교 지원 리스트를 꼼꼼히 작성할 필요가 있다. 간혹 지원서가 몰리는 학교들의 경우 대학 웹사이트가 부작동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이점 역시 고려해 두어야 한다.
대학 리스트 작성시 대학별 합격 통계 자료를 참고하는 것도 유익하다. 공통자료세트(Common Data Set)를 통해 예측한 학업결과로 자신이 어느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데 도움받을 수 있다. US뉴스처럼 공신력 있는 매체도 대학 순위를 정할 때 해당 데이터 자료를 사용하며 대학 합격에 적합한 학업 수준들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통계들이 많다. 하지만 각 대학의 통계는 한 곳에 축적돼 있는게 아닌, 각 대학 웹사이트에 들어가 손수 찾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에 가장 간단한 방법은 구글에 검색어 ‘대학이름 common data set’를 넣으면 비교적 근접한 링크를 찾을 수 있다. 가량 에모리 대학 자료를 원할 경우 ‘emory common data set’를 입력하면 관련 링크를 찾을 수 있다. 링크를 통해 대학정보를 얻은 후 합격을 위해 기대치를 하향 조정했을시에는 그만큼 대학이 가져다줄 효율성, 가성비 등 현실적 이유를 고려하는게 중요하다. 즉, 입학생 대비 학업수준이 높음으로 인해 기대할 수 있는 장학금 혜택, 우수생 특별관리 프로그램, 복수학위, 학/석사 통합 프로그램 등의 부분들을 고려하는게 조언된다.
대학입학지원시 확인해야 할 5가지 주요 요소들을 살펴보면 내신성적(GPA), 각종 입학시험점수, 특별활동/자원봉사/인턴십, 에세이, 추천서 등으로 지원할 대학의 원서접수 마감일을 정확히 알고 충분한 여유를 갖고 계획대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학업기록은 반드시 사실에 입각해야 하는데 만일 합격하여 해당 캠퍼스에 진학하길 원할 경우 공식 성적표를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SAT/ACT, SAT과목별 시험 등의 점수를 대부분의 대학들이 12월시험까지 반영하기 때문에 이전 시험 점수가 시원찮을 경우 마지막 남은 12월 시험에서 최대한 점수를 끌어 올려야 한다.
특별활동의 경우 리더십 경험을 쌓거나 학력경시대회, 음악콩쿠르, 미술 경연대회 등 중요한 이벤트에서 상을 받았을 경우에도 관련 정보를 신속히 업데이트 해야 하며 에세이 작성 방식의 경우 변경된 사항을 숙지해 진행해야 한다. 그동안 지원자들은 1000단어 이내에 에세이 2개를 제출했으나 이제는 질문 8개중 4개를 선택해 총 1400자 이내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즉, 2개의 에세이가 4개로 늘어난 가운데 각 에세이 글자수는 350자 정도로 다행히 에세이 질문 및 내용들은 이전 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대신 에세이 수는 증가, 분량은 짧아지고, 질문은 훨씬 더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다.
이처럼 지원서를 그냥 형식적으로 작성하는 것과 제대로 알고 작성하는 것은 분명히 완성도에 있어 자이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입학지원이 완료된 후에도 목표한 대학에 나의 관심도를 다방면으로 드러낼 수 있는 방법들을 확인할 것이 조언된다. 온라인 혹은 졸업생들을 만나 선배들의 경험을 들으면서 학교측에 자신의 장점을 지원서 완료후에도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면서 ‘왜 자신은 그 대학에 입학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명분을 분명히 해 둘 필요가 있다.
대학지원에 앞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숙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