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사인 6위 , 응급실 찾는 환자 급증…많이 걸을수록 좋아
매년 11월은 전국 당뇨 예방의 달(National Diabetes Month)이다.
기름기 많고 열량 높은 음식들을 좋아하는 주민들이 많은 조지아에 비만 성인들이 많고 그에 따라 당뇨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졌다. 조지아주는 당뇨 치료비와 당뇨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 76억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 노인 인구의 경우 4명 중 한 명에 해당하는 주민들이 당뇨를 앓고 있다. 당뇨는 조지아 주민들의 사인 원인 중 6위이며 조지아주는 당뇨병 발병 순위에서 전국 10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조지아주에 당뇨 때문에 응급실까지 실려오는 환자들이 갈수록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최근 조지아 헬스 뉴스가 보도해 당뇨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환기시켰다. 인슐린 자체만으로도 한 달에 수백달러가 소요되지만 인슐린 주사를 놓는 것과 관련된 비용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보험이 없는 저소득층 환자들이 당뇨 수치가 급증하며 병원에 실려오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에모리대 병원 보고서도 “당뇨로 입한 입원 환자들의 숫자가 조지아에서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특히 조지아 중부와 남부, 북서부 지역에 집중된 시골 지역에서 응급실을 찾는 당뇨 환자들의 숫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조지아에서는 130만명 이상이 현재 당뇨를 앓고 있으며 이 숫자는 오는 2025년까지는 2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지아주보건부 만성질환 예방국의 젠 오코너 소장은 “당뇨병 환자의 증가는 비만 및 과체중 주민들의 증가와 비례한다”고 말했다. 오코너 소장은 “매년 4만4000명의 조지아 주민들이 당뇨병 진단을 받는 것으로 추산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의 국기에 그려질 만큼 멕시코의 상징이기도 한 노팔(Nopal) 선인장은 당뇨에 특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팔 선인장은 멕시코 및 미국에서는 애리조나 등 남부 일부 사막에서만 서식하는 식물로서 과거 인디언들은 사막의 열악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노팔 선인장을 "성스러운 상비약"이라고 부르며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연방농림부(USDA)와 애리조나 주립대학 등의 연구소의 조사 결과, 노팔 선인장은 실제 면역증강과 항산화효과, 간기능 강화, 당뇨병 등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건강식품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노팔은 가시를 제거한 후 주스로 갈아서 마시기도 하며 노팔 샐러드 등 전통 멕시코 요리에서는 종종 애용되는 식용 재료이기도 하다. 또한 많이 걸을수록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워싱턴대학 연구진은 활동량이 적고 당뇨병 발병률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진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주에 거주하는 1800여 명에게 일주일간 만보계를 차도록 했다. 조사 결과 가장 걷는 양이 적은 사람들은 전체 실험 대상자 중 25%(450명)로, 이들은 하루 평균 걷는 양이 3500걸음 이하였다.
연구 초기 피실험자 가운데 당뇨병에 걸린 사람은 한 명도 없었으나, 5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 당뇨병 환자가 총 243명으로 확인됐다.특히 하루에 3500걸음 이하를 걸었던 사람들의 발병률이 17%로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3500걸음 이상을 걷는 나머지 사람 중 당뇨병에 걸린 경우는 12%에 그쳤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생활과 함께 많이 걷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