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추천위원회 만장일치 결정
8일 임시이사회 인준거쳐 정식 발표
제33대 한인회장 선거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으로 김일홍 현 수석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추천했다.
이날 참석한 추천위원은 김백규, 박영섭, 김의석, 오영록 전직 회장들로 김도현 전 회장은 타주 출장으로 인해 불참했으며 은종국 전 회장은 추천위원에서 사퇴했다.
배기성 현 회장 및 신현직 자문위원장 역시 추천위원 회의에 입회했으며 김기수 선거관리위원장은 그동안 진행된 선관위 상황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추천위원들은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김일홍 현 수석 부회장을 추천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김일홍 수석부회장은 본보에 “일터에서 배회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한인회관에 도착하니 추천위원들로부터 1순위 추천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게 됐다. 회장 입후보 마감일이 3차 연장된 상황에서도 유능한 인재가 나올거라 생각했고 당시엔 뷰티협회 회장직도 아직 맡고 있었기 때문에 회장출마를 고사했었다. 하지만 이제 절박하게 된 상황에서 이왕 추천을 받아 수락하기로 최종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인회장 입후보 조건 가운데 논란의 여지를 지녔던 공탁금(초기 5만달러에서 3만5000달러 하향조정)문제의 경우 배기성 회장의 간곡한 요청 및 현 상황을 고려해 이번 피추천자에겐 공탁금 납부가 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기성 회장 역시 임기 초기 한인회 재정 잔고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공탁금 5만달러로 회관 관리를 이끌어나가기 시작했으며 현재 한인회 잔고 2만달러와 함께 코리안 페스티벌 기부금을 비롯해 내달 대관료 수입을 통해 대부분의 재정 규모가 충당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일홍 수석부회장은 8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정식 인준절차를 마친 후 현행 한인회비 5000명 납부 캠페인 및 장학사업 승계를 비롯해 세종학당 설립, 50주년 기념사업 등 배회장이 다리 부상으로 인해 출발하지 못했던 여러 사업 등에 대해 간단히 알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김일홍 수석부회장은 지난 1998년 도미후 뷰티업체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뷰티협회 회장, 이사장,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한인회에서는 30-31대 이사를 거쳐 이번 32대에서는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제33대 차기 한인회장으로 추천된 김일홍(오른쪽 3번째) 현 수석부회장이 추천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