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찾는 환자 급증, 매년 4만4천명 판정
기름기 많고 열량 높은 음식들을 좋아하는 주민들이 많은 조지아에 비만 성인들이 많고 그에 따라 당뇨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졌다.
그러나 조지아주에 당뇨 때문에 응급실까지 실려오는 환자들이 갈수록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최근 조지아 헬스 뉴스가 보도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건강보험이 없는 저소득층 주민들을 치료해주는 조지아 남부의 시골 지역 라이온스시의 ‘머시 미니스트리스’느 한 달에 두 번 꼴로 당뇨를 앓는 환자의 추천서를 지역 병원에서 받고 있다. 이 케이스는 모두 환자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후 그 이후에 정기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마땅한 병원이 없는 상태였다.
머시 미니스트리스의 칼리 벤튼 디렉터는 “만약 건강 보험이 없다면 약값을 감당할 수 없다. 인슐린은 정말 비싸다”고 말했다. 인슐린 자체만으로도 한 달에 수백달러가 소요되지만 인슐린 주사를 놓는 것과 관련된 비용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보험이 없는 저소득층 환자들이 당뇨 수치가 급증하며 병원에 실려오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에모리대 병원 보고서도 “당뇨로 입한 입원 환자들의 숫자가 조지아에서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특히 조지아 중부와 남부, 북서부 지역에 집중된 시골 지역에서 응급실을 찾는 당뇨 환자들의 숫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조지아에서는 100만명 넘는 환자들이 당뇨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보건부 만성질환 예방국의 젠 오코너 소장은 “당뇨병 환자의 증가는 비만 및 과체중 주민들의 증가와 비례한다”고 말했다. 오코너 소장은 “매년 4만4000명의 조지아 주민들이 당뇨병 진단을 받는 것으로 추산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