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무시하며 씹어버리는 경우 기분 나쁘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상대가 왜 자신에게 그러하는지 살펴볼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상대방도 사정이 있거나 단순히 자신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수도 있으니까요.
You are tuning me out은 “너 내말 무시하며 씹고 있잖아/듣는체 마는체 하고 있잖아”뜻으로 예문은 “Why are you tuning me out? 너 왜 내 말 씹어?”입니다.
또한 해당 표현은 “귀에 거슬리지 않게/신경쓰이지 않게 하다/이골이 나다”는 의미도 되며, 가령 소음이 시끄러운 냉장고에 대해서도 익숙해지면 I can tune it out으로 짜증나는 상황도 단련된 모습으로 넘길 수 있습니다. 예문은 “She can tune out her kids' whining and quarreling. 그녀는 자녀들이 징징대고 싸우는 것에 이골이 나 있다/ (익숙해져 있어서)신경 안쓰는데 도가 터 있다”입니다.
그럼, You are tuning me out을 신경을 거스리는 행동으로 친구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난 상황 속에서 살펴보겠습니다.
Susie: You're tuning me out again, aren`t you? (너 내 말 또 씹는 거니?)
David: You're bugging me. What did I do to you? (어휴 귀찮아. 내가 뭘 어쨌다고?)
Susie: I told you to stop bouncing your leg. (다리좀 그만 떨라고 했잖아.)
David: What's it to you? You are so annoying! (그게 너랑 뭔 상관인데? 너 진짜 짜증난다!)
Susie: I can’t concentrate on the physics homework. (물리학 숙제에 집중할 수 없잖아.)
David: Just move over.(저기로 자리를 옮기던가.)
김언정기자
부모 말을 듣는체 마는체 하고 있는 10대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