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먼트리스트 조사, 5.7%로 전국 3위
애틀랜타 세입자들이 렌트비를 제때 내지 못해 집주인으로부터 쫓겨나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가 5.7%의 퇴거율(Eviction Rate)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고 지난 2일 커베드애틀랜타지가 아파트먼트 리스트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부동산정보 전문 웹사이트 아파트먼트 리스트는 최근 전국의 세입자 4만1000명을 조사한 결과, 애틀랜타는 전국 50대 대도시 중에서 세 번째로 높은 퇴거율을 기록했다.
연구자들은 가장 높은 퇴거율을 보인 대도시들이 주로 중서부와 남부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도시별 퇴거율 1위는 멤피스로 6.1%였으며, 피닉스가 5.9%로 2위를 기록했다. 3위인 애틀랜타에 이어 △4위=인디애나폴리스(5.6%) △공동4위=댈러스(5.6%) △6위=라스베이거스(5.5%) △7위=로이스빌(5.3%) △8위=휴스턴(5.0%) △9위=버지니아 비치(4.9%) △10위=신시내티(4.8%) 등이다.
반면 렌트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주요 도시들은 퇴거율이 낮았다. 산호세가 1.2%로 최저 수준이었으며, 이어 △2위=샌프란시스코(1.6%) △공동3위=LA, 샌디에고(1.9%) 등을 기록했다.
세입자 중 7%는 최근 1년 사이에 퇴거의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전체 조사 대상자의 3.3%는 실제 퇴거를 당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18%의 응답자가 최근 3개월 이내에 전체 또는 일부 렌트비를 밀려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파트먼트 리스트 측은 “연구 결과 퇴거율과 가장 밀접한 상관관계는 차압위기가 고조됐던 지난 2007-2008년의 차압비율과 현재의 빈곤율”이라고 설명하고 “세입자 건강 악화도 원인 중 하나이며, 퇴거된 세입자들은 노숙자 신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