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교 J씨 수술받아...해당 몰 입주자 1일 대책회의
업주친척 "용의자들 사용한 흉기 권총 아닌 BB건"
아시안이 운영하던 도라빌소재 한 BBQ식당에서 지난 24일 오후11시-오후11시20분 사이 무장강도(armed robbery)가 침입해 해당 식당 중국인 동업자들 중 한명인 업주 화교 J씨와 중국인 손님 2명이 총에 맞고 현금 및 금품을 빼앗긴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발생 몰 내에 입주해 있는 14개 비즈니스 업주들은 몰 관리자와 함께 지난 1일 오후 입주자 대책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식당은 현재 ‘내부 수리중’ 푯말을 걸고 영업을 잠시 중단중이며 업주 J씨는 초기 병원이었던 인근 애틀랜타 메디컬에서 애틀랜타 소재 W병원으로 이송후 긴급 수술을 받고 현재 일반병실로 옮겨져 면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손님 2명은 다행히 경상만을 입은 채 그레이디 병원에서 얼마전 퇴원했다.
몰 관리자 P씨는 지난 1일 본보에 “오래된 몰이라 경찰들과의 관계도 좋아 순찰에도 신경을 많이 써주는데 용의자들은 순찰 시간대를 미리 파악후 부재중일 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실내 감시카메라에 찍힌 용의자들은 흑인 남성 2명으로 한명은 뚱뚱한 체형, 다른 한명은 마른형으로 평소 손님으로 해당 몰에 간헐적으로 출몰해 인근 업주들과도 다소 안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사건 식당 바로 옆에 소재한 한인 식당들의 경우 한쪽은 사건당일 휴업일이었고 다른 한쪽은 내부에서 총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1일 해당 식당을 들른 업주 친척에 따르면 용의자들이 사용한 흉기는 감시 카메라 확인 결과 권총이 아닌 BB건(금속탄 쏘는 공기총)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라빌 경찰서 리포트 및 목격자와 현장 출동 톰슨 경관에 따르면 사건현장에 도착했을 시 3명의 부상자들이 총격을 입고(J씨 등 총상, 손님 2명 한쪽 다리 총상) 식당 바닥에 누워있었다. 용의자 흑인 남성 2명이 사건당일 오후11시경 식당안으로 들어왔으며 목격자이자 종업원이었던 W씨에 따르면 붉은색 옷을 입고 있던 용의자가 음식을 주문하려듯이 메뉴를 물었으며 그동안 다른 용의자는 화장실로 향했다. 이후 식당내 상황을 파악한 용의자들은 강도로 돌변해 구내 모든 사람들을 향해 총구를 겨누며 현금과 소지품을 요구하며 강탈해 갔다. 이 와중에 한 용의자가 업주 J씨와 손님 2명에게 총을 쏘아 부상을 입혔다.
톰슨 경관은 본보에 “용의자들에 대한 조속한 검거를 위해 현금 출납기 뒤편 테이블 두개에 놓여진 메뉴판(지문 감식 위해), 현장에 떨어져 있던 총알 및 탄피를 모두 회수한 상태이다. 현재 수사가 계속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을 전하긴 곤란하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한인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현재 임시 휴업중인 사건 발생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