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에게 "섹시하다" 말한 사실 드러나 징계
공직자는 정말로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 공식적인 행사 장소에서뿐 아니라 사석에서 별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디캡카운티의 그렉 아담스 커미셔너는 최근 자신의 부하 여직원 애쉴리 라이트씨(27)에게 ‘섹시하다’라고 말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직 경찰관이기도 했던 아담스 커미셔너는 또한 비키니를 입고 있는 라이트씨의 사진을 요청하기도 했으며 사바나에서 디캡카운티의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던 지난 달 말에는 새벽 3시에 자신을 라이트씨의 호텔 방으로 초청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성적 학대를 주장하며 라이트씨 측은 디캡카운티 당국으로부터 정신적 피해 보상으로 75만달러를 요청하고 있다. 디캡당국은 공정한 조사를 위해 외부 수사관들을 채용해 이번 사건을 조사했으며 아담스 커미셔너의 실수를 인정,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성적 학대 예방 훈련에 참가할 것을 지시했다. 아담스 커미셔너는 수사관들에게 “나는 실제로 라이트씨와 성관계를 가질 생각이 없었다”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라이트씨 측은 이번 조치가 너무 약하다고 보고 있다. 라이트씨의 변호사인 로버트 제임스씨는 “공직자가 할 수 있는 언행이 아니다”라며 “디캡카운티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단순히 트레이닝을 받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라이트씨가 녹음한 증거자료에 따르면 아담스 커미셔너는 라이트씨에게 “섹시하고 아름다우며 지적이다”라고 말하며 자기 자신을 ‘빅대디(Big Daddy)’라고 부르기도 했다.
한편 지난 달에는 귀넷카운티 커뮤니티 서비스 부서의 한 매니저도 한 흑인 직원을 묘사하는 데 있어서 인종차별적 언어적 표현을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무급 정직 처분을 받기도 했다. 귀넷카운티의 조 소렌슨 대변인은 “존 레지스터씨는 지난 10월 6일 열린 귀넷카운티 행사에서 인족차별적 언어를 사용해 처벌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한 기준은 본인이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려는 의도 여부와는 상관이 없다. 레지스터씨의 상관인 귀넷 커뮤니티 서비스국의 티나 플레밍 디렉터는 레지스터씨에게 정직 처분을 통보하는 편지에서 “4명의 사람들이 그의 발언에 대해서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렉 아담스 디캡 커미셔너.